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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보연 Nov 08. 2022

업어줘서 고마워요

아들을 기억해야지

재작년이었던가...
바닷가에 갔었다.
아빠는 걷는 게 불편한 아들을 들쳐업고 바다와 가까운 곳까지 걸어갔다.
한참을 서있던 둘...

​나중에 들었다.
은찬이가
"아빠, 바다 볼 수 있게 업어줘서 고마워요"
라고 했다는 것을..

그때 그 바다를 보며 다짐한다.
모래사장에서 걷지 못함을 불편해하기보다, 업어준 아빠에게 감사할 줄 알았던 은찬이를 잊지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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