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보연 Feb 03. 2023

일탈

오늘을 살다

일 보러 나왔다가 시간이 붕 떴다.
잠시 아무 커피숍이나 들어와 앉았다.
마침 가방에 책이 한 권 있어 꺼냈다.
따뜻한 커피 한 모금으로 목구멍을 적시며 책장을 넘기니  "아 좋다" 소리가 절로 나오네.

하늘을 올려다보는 것조차 죄스럽던 날들이 있었다.
이제 그러지는 않기로 했다.
평생 '행복'할 수는 없겠지만 소소하게 기쁘고 즐거울 수는 있다는 결론을 냈다.
나의 기쁜 날은 아들이 곁에 와있겠지.
엄마 맘껏 웃으라고 할 아들이다.

아침에 오면 서비스로 도넛을 주는 줄 몰랐네.
오늘부터 다이어트하려 했는데...
당보충하고 다시 전쟁터로...

매거진의 이전글 널 위해, 날 위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