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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분홍빛마음 Nov 14. 2022

아프지 말고.

병원 갈 일이 자꾸 는다.

대학병원 갈 일이 많아졌다.


대학병원에  올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아픈 사람 참 많다. 참 많아.

다들 어디가 그렇게 아픈 걸까.

이렇게도 큰 건물에 사람이 바글바글하다니.


다들 별 일없이 살아가는 것 같아 보이지만

병원에 오면 다들 여기 모여있나 싶다.

사람은 왜 아픈 걸까.

아프지 않고 살다 차라리 좀 일찍 죽으면

안될까.


의료기술은 계속 발달하는데 아직도 고칠 병이

그리도 많은가 보다.

인간의 몸은 왜 생물인 걸까.

그래서 관리하고 보존하기가 너무 힘들잖아.


예전에는 아픈 거 잘 참았는데

어쩐지 나이가 먹고 더 견디기 힘들어진 것 같다.

아픈 거 자체를 견딜 수가 없어.

주삿바늘 하나조차 너무나 버겁다.


산다는 건 참 어려운 일이야.

아프지 않아도 살기 벅찬데

아프기까지 하면서 살아가야 하다니.


나이를 먹으면 몸은 점점 늙고 아픈 곳이

늘어나겠지.

나이를 먹는 게 점점 두려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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