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분위기를 단순히 음악 따라 웅장하다고만 표현하기에는 부족하다. 저마다의 기대치와 설렘을 한 스푼 넣고, 혹시 모를 기대감, 적당한 체념과 좌절, 높은 벽 앞에서의 원통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장을 마구 둥둥 쳐내는 희망과- 저 멀리 던져보는 자기 위안.
이 모든 것을 버무려 섞어낸 지금. 우리들의 감정을 한 단어로 무엇이라 표현할 수 있으랴.
브공전-(브런치 공모전)을 앞두고 전장에 나가는 전사들처럼 우리들은 모두 폰 앞에, 혹은 컴 앞에 쭈그리고 앉아 세상 비장한 표정을 짓고, 바쁜 손놀림의 산물인 무언가들을 쏟아내고 있을 것이다. 부질없을 것임을 반쯤 알면서도, 현실 속 주변인들의 핀잔들을 모두 뒤로하고, 키보드 타닥질은 멈추질 못하고 있으리라.
나와, 당신, 우리 모두!!!
(이 글을 보고 뜨끔! 했다면 인정하시라!)
지금은 브공전을 염두에 둔 물밑 작업이 여기저기에서 한참 일터.그래서일까. 최근 읽고 싶어 지는 브런치 북 발행도 늘어난 느낌적 느낌이다.
앗! 이건 꼭 읽어야 해
를 유발하는 브런치 북이 퐁퐁 올라오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그래서 브공전의 긴장감을 지켜보는 독자 입장에서는 매우 즐겁다. (나는 주체가 아닐 거라는 반 포기의 상태라서 그런가;)
이 시즌에는 특히 미개봉 극장판을 먼저 보는 짜릿함이 있다. 꼭 출간 단계를 거친 원고가 아니더라도다양한 분야, 다채로운 관점의 새 글을 읽는다는 것은 매우 흥분되는 일이다.
어쩌다 좋아하던 작가님의 글이 서점에라도 깔리면 괜한 반가움에 책을 어루만지고, 하나씩 슬쩍 사 오면서 작가님 글에 댓글도 달아보는 재미를 누리곤 한다. 브런치에서 필명으로만 만났을 뿐인데 엄청 오래 알았던 사이인 것처럼 그렇게 반갑고 짜릿할 수가 없다.
이런 이유에서 내가 지금 읽은 글이, 내가 구독하고 있는 작가님의 글이 세상에 책으로 출간될 수도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읽는 글의 맛은 더 감칠맛이 돌 수밖에. 나의 참전 여부와는 상관없이 브공전의 결과가 더 기대되는 이유이다.
자자, 모두 큰 숨 깊게 쉬시고 모두 전장에서 승리하시라! 이루시라! 승전포를 울릴 자, 미리 축하드리옵니다!!
저는 이미 글렀... 늦은 듯.. 망한 듯..?
아... 그 무엇이 되었든 작가님들은 먼저 가시오..
나의 글테기를 적에게 알리지 말.. 라..
신이시여, 아직 저에게는 발행을 누르지 못한 열 두척의 서랍 속 글들이 남아있사옵니다. 허나, 그것들은 쓰레기 글에 불과하여 어찌할 방도가 없사옵.. 무튼 모두의 건승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