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덜.덜
[덜]된 나를 끌어안고 사는
[덜]된 인생,
[덜]어내는 삶, <게.만.추>를 위한 삶! 을 위하여 <반창고 문장>을 붙여드립니다.
[덜]어내는 삶에 반창고를 붙여드립니다. 저는 참 서툰 사람이에요.
예전에는 꽤나 뭘 잘한다고 생각했었는데 나이가 들어서 내가 나를 조금 더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될수록 참 많이 서툴다는 것을 느낍니다. 지금 이 글도 서툴고요, 말하는 것도 서툴고, 힘이 들 때 그 늪을 빠져나오는 과정도 참 서툴러요. 그런데 참 재미있는 것은 그 서툰 내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있는 그대로 품어주고, 그 자체로 내가 나를 다독이며 사는 것도 꽤 괜찮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는 밥을 잘 못 합니다.
어제 한 밥도 망했고요, 그저께 한 밥도 너무 질어서 망했어요. 그런데도 크게 속상해하거나 화내지 않고 내가 나를 잘 다독이면서 마음을 컨트롤해 갈 수 있는 어른이 되어 간다는 생각에 '너 참 많이 컸구나. 그렇게 어른이 되어 가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저는 아마 크게 뭘 더 잘하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그런 생각들이 크게 속상하지는 않아요. 왜냐하면 내가 나를 다독여 줄 수 있는 힘 하나는 확실하게 제 내면에 가지고 있는 것 같거든요. 그거 하나면 앞으로 사는데 큰 지장은 없을 것 같습니다. 무언가를 엄청나게 잘하지는 않아도 내가 나를 다독일 수 있는 따뜻함, 내면의 힘. 그거 하나면 저는 충분합니다. 그 마음들을 오래 잘 기억해 내고 싶어서 이 글을 씁니다 그 마음들을 밖으로 뱉어냅니다.
게만추를 위한 삶! <반창고 문장>을 선물합니다.
[게.만.추] 세상 게.으르고 만.사 귀찮아하는 삶을 추.구하고 존중받을 권리- 를 갈망해봅니다. 현실은 매우 바쁠지라도 삶의 본질에서는 세상 게으른 삶을 추구하고 꿈꿔보는 것 어떨까요?
또한 성숙한 어른이 되기를 꿈꾸지만 늘 어딘가 구멍 나 있는 마음을 달래주는 문장들을 <반창고 문장>으로 건네봅니다. 덜 된 우리를 끌어안고 살지만 여전히 행복은 우리 마음속에 있다고 믿는 여러분의 마음에 잘 붙여주세요.
<반창고 문장> 여러분의 마음에 문장으로 반창고를 붙여드립니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냐고? 음, 난 하늘을 나는 생각을 하고 있었지.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만 같다고…….
그 순간 웬디의 발이 땅에서 완전히 떨어졌다.
와! 와! 행복한 생각을 하라는 거였구나! 이제 알았어!
행복한 생각을 해야 날 수가 있는 거야! -피터팬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