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기여를 생각하는 꿈.
▶ 인생은 우리에게 주어진 소중한 선물이란다. 이 선물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은 더욱 빛날 수 있어. 얼마 전, ‘율곡 문화제’라는 지역 문화 축제에서 EBS 역사 강사인 최태성 선생님의 강의를 들은 것 기억나니? 그날 친구들과 함께 율곡 이이의 일대기를 통해 꿈에 대한 감동적인 이야기를 들었지. 최태성 선생님께서는 율곡 이이의 삶을 통해 꿈을 설계하는 바람직한 방향에 대해 말씀해 주셨어.
첫째, 꿈은 명사가 아닌 동사로 꾸어야 한다는 것. 율곡 이이는 단순히 학자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삼지 않았어. 그는 학문을 통해 나라를 바로 세우고, 백성을 위한 일에 매진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단다. 그의 행동과 실천은 항상 백성을 향했어. 꿈은 직업 성취만이 아니라 그 꿈을 실현해 가는 과정 전체임을 기억하렴, 즉,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과정에 성실한 사람이 되기를 바라.
둘째, 사회적 기여를 생각한 꿈을 꾸라는 것. 율곡 이이는 자신의 학문적 성취를 개인적인 성공으로만 여기지 않았어. 그는 항상 나라와 백성을 위해 자신의 지식을 활용될 수 있게 했지. 또한 우리는 지난 역사를 통해 선조들에게 많은 빚을 진 채로 태어났어. 선조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날과 같은 민주주의가 가능했고, 투표로 국민의 대표를 선출할 수 있는 세상에서 살 수 있게 되었어.
그러니 역사적 빚을 갚는 차원에서 꿈을 설계할 때, 반드시 어떤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는 사람이 될 것인지, 사회에 어떤 긍정적 기여를 할 것인지를 생각하자.
율곡 이이의 삶을 통해 배운 이 두 가지 교훈을 마음에 새기며 너의 열정과 노력이 세상을 밝히는 등불이 되길 바라. 우리가 꾸는 꿈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되고,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 그 꿈은 그 자체로 가치 있는 빛이 될 거야.
선물같이 주어진 우리의 삶, 세상을 위해 행동할 수 있는 실천가로서의 꿈을 꾸고, 사회에 기여하는 삶을 살아가자. 그 과정에서 우리의 삶은 스스로에게 선물이 될 거야.
함께 듣던 가을날 초저녁의 강의가 마무리될 즈음, 하늘에 보름달이 크고 환하게 빛나기 시작했어. 푸른 가을 하늘을 환하게 비추던 커다란 달. 그 달빛의 영롱함을 오래 간직하며, 가을밤 강연의 울림을 기억하자. 네 꿈도 이 세상을 환하게 비추도록 언제나 응원하고, 네 꿈을 지지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