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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안나 작가 Jan 08. 2024

글쓰기 5단계와 가독성을 높이는 글쓰기

사회복지 글쓰기 3회기.


글쓰기 5단계와 가독성을 높이는 글쓰기

사회복지 글쓰기 3회기.


2020년 3월 한사협 소셜워커 잡지 수록글입니다.


글을 쓸 때 처음부터 바로 시작을 하시나요?

글쓰기에는 5가지 단계가 있습니다.      


1. 글쓰는 형식, 분량 파악

글쓰기전 준비단계에서는 내가 써야 하는 글의 형식, 분량, 주의점등을 미리  파악해야 합니다. 수기로 작성하는지, 한글인지, ppt 인지, 특별한 프로그램을 사용해야 하는지와 정해진 양식이 있는지 자유형식인지요. 또한 글씨체나 폰트 크기도 미리 알면 나중에 수정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2. 자료조사

<대통령의 글쓰기> 를 보면 한줄 쓰고 나면 더이상 쓸말이 없는것은 자료조사가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자료조사는 관련 분야 집중도서, 논문, 서치, 사례수집, 인터뷰, 설문조사 등의 방법으로 할수있고 자료조사를 하면서 주제에 대한 심도 깊은 고민이 필요합니다. 책을 쓰는 작가들은 내가 쓰는 원고 분량의 100배만큼 자료를 준비하라고 말합니다. 내가 쓰려고 하는 주제의 책을 50권이나 100권을 읽으면 못쓸 책이 없다고 말합니다. 즉, 자료 조사의 중요성을 말한것이지요.


3. 개요 구성

 자료조사를 하면 대략 글에 어떤 내용을 써야 할지 머리 속에 여러 가지 생각들이 떠오르는데요, 그러한 생각을 큰 줄기로 구성하는 것입니다. 책으로 치자면 목차 입니다.일반 글을 쓸때도 개요를 먼저 잡으면 어떤 내용을 적을지 잘 생각할수 있습니다. 개요를 짤때는 두괄식이나 양괄식으로 구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이나 핵심 내용은 처음과 끝에 2번 넣거나,  처음에 먼저 결론과 핵심내용을 던지고 내용을 전개 해야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분명해집니다.      


4. 초고 작성

사전 준비와 자료조사, 개요 작성이 끝나면 이제야 초고 작성에 들어갑니다. 이때는 자료조사가 끝났기 때문에 하고 싶은 머리 속에 막 떠오를때 입니다. 아직 무엇을 써야 할지 안 떠오르면 자료조사 부터 다시 해야 합니다. 초고를 쓸 때는 문장을 다듬거나 문맥을 아름답게 하지 말고 일단 무작정 목표 분량까지 작성합니다. 목표분량까지는 무조건 적은후에 마지막 5번째 퇴고 단계로 갑니다.                     

초고 작성시 가독성을 높이는 방법


1) 문장은 짧게 써라

먼저, 셰익스피어 글쓰기방법이 있어요. 주어와 서술어 사이에 의미있는 단어를 3개에서 5개만 넣는 방법인데요셰익스피어 당시에 희극은 현대처럼 조용하고 우아한 문화가 아니라 사람들이 술을 먹으면서 아무나 둘러않아서 보는 분위기 였다고 해요. 그래서 아주 시끄럽고 집중하지 않는 분위기여서 연극배우들이 사용하는 대사가 길지 않고 짧고 누구나 이해할수 있도록 했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문장은 짧게 써라~



2) 쉽게 써라

가족성이 높은 초고를 작성하려면 2번째는 쉽게 써야 합니다.

김미경 국민언니님은 청중이 많아질수록 1살씩 어려진다고 생각하라고 했고, 방송작가들이 텔레비젼 방송을 만들때 대중이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있어서 초등학교 6학년이 봐도 이해하도록 만든다고 들었습니다. 글은, 쉽게 작성하세요.


3) 소제목을 넣거나 단락나누기

글만 길게 있으면 읽고 싶은 마음이 잘 안들어요. 소제목을 넣거나 단락을 나누면 휠씬 가독성이 좋아집니다. 글에 여백이 많아질수도록 읽기가 좋아집니다.


4) 사진과 표를 적절히 활용하라

‘100장의 글보다 효과적인 1장의 사진’이라는 말이 있어요. 사진과 표를 적절히 활용하면 좋습니다.


5) 숫자로 표현하기

매우, 무척, 꽤, 상당히 같이 모호한 표현보다는 70%이상, 20명이 , 7일 등 숫자로 표현하는 것이 이해하기 좋습니다.


5. 퇴고 단계

  ‘모든 초고는 걸레’라고 허밍웨이가 말했다지요? ‘글은 읽는 것이 아니라 보는 것’이다 생각하고 글에 화장을 시켜주는 것이 바로 퇴고 입니다. 글을 작성 후 바로 제출하는 것이 아닙니다.     


 퇴고를 하는 방법은 보통 3가지 정도로 추천합니다.

스스로 퇴고를 하는 경우는 글을 쓴 직 후가 아니가 1주~2주 이상 묵혀두었다가 다시 꺼내서 퇴고를 하면 처음 글 작성시는 보이지 않았던 오류들이 보입니다. 두 번째 방법은 소리 내서 읽으면서 퇴고를 하면 시각과 청각을 동시에 사용해서 이상한 문장들이 눈에 보입니다. 세 번째 방법은 회사나 동료, 배우자가 도와줄수 있다면 서로의 글을 퇴고 해주면  좋습니다. 이상하게 내눈에는 보이지 않던 오타가 상사는 귀신같이 찾아내는 경험 있으시죠?      


 퇴고는 일종의 화장입니다. 저희가 민낯으로 중요한 자리에 나가지 않듯이, 퇴고를 하지 않은 글은 꺼내지 않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글은 읽는 것이 아니라 보는 것"이니 퇴고를 통해서 한눈에 보기 좋게, 읽히기 쉽게, 단락을 나누어서, 제목을 달고, 밑줄을 치고 폰트 크기와 색 등도 살핀 후 내보내 주세요.      

글쓰기의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것은  퇴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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