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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안나 작가 Jan 11. 2024

문해력을 높이는 독서

사회복지 글쓰기 4회기.

문해력을 높이는 독서

사회복지 글쓰기 4회기.


2020년 4월 한사협 소셜워커 잡지 수록글입니다.



국제 성인 문해 조사에서 22개국 중 꼴찌

 문해력은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입니다. 일 반 직장인의 의사소통 유형중 문서를 통한 업무가 70%라고 하니, 사회복지사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직장인들의 업무 중에서도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은 매우 중요합니다. 모든 직장인의 기본 역량이 문해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경향신문(2016.10.30.)>에 OECD 22개국 나라의 실질적 문해력을 조사한 연구가 있습니다. 실질적 문해율 1단계는 ‘생활정보가 담긴 각종 문서 해석 능력’, 2단계는 ‘새로운 직업이나 기술에 필요한 정보를 얻기는 힘든 단계’, 3단계는 ’사회의 복잡한 일상에 대처할 수 있는 최소한의 문서 독해수준” , 4단계는 ‘전문적인 정보기술과 새로운 기술, 직업에 자유자재로 적응할 수 있는 고도의 문서 독서 능력을 지닌 단계’를 말합니다.                          

실질적 문해력

   실질적 문해율을 보니, 우리나라는 가장 낮은 1단계가 38%인데요, OECD 22개국 평균은 22%로 가장 낮은 단계의 문해율을 가진 사람이 많습니다. 반대로 가장 높은 문해율인 4단계는 2.4%로 노르웨이 29.4% 덴마크 24,5% 핀란드 25,1% 캐나다25,1% 미국 19%에 비해 1/10 수준입니다.       

  우리나라 문맹률은 0.2%로 매우 낮습니다. 그런데 대학을 졸업한 고학력자들의 문서독해능력 비교하니, 국제 성인 문해 조사에서 우리나라는 258.9점으로 조사대상인 22개국 중 꼴찌를 했습니다. 한국 사람들이 글을 읽을 줄 알지만, 책을 읽지 않아서 실질 문해율이 낮게 나온 것으로 봅니다. 즉, . 글보다 영상으로 습득하면서 글을 읽고 이해하는 과정 없이 정보의 결과만 나오다 보니, 문자언어와 음성언어가 함께 발달하지 못한 결과라고 전문가들은 이야기 합니다.      


정보가 너무 많아서 생각하지 않고, 행동하지 않습니다.

인터넷 정보를 많이 접할수록 손쉽게 정보를 파악하게 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손쉽게 찾은 정보 때문에, 집중력 저하와 건망증을 호소하고 깊이 있는 사고를 하기 어려워졌습니다.

     

우리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전에는 몇 백 개의 전화 번호를 기억할 수 있었는데, 스마트폰에 서로의 번호를 입력하는 순간부터 우리는 더 이상 전화번호를 기억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또, 네비게이션이 있기 전에 우리는 주소만으로 집을 찾아다녔는데, 이제는 네비게이션 없이는 우리 집도 못 찾아오는 시대가 되었지요,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의 저자 니콜라스 카는 “더 이상 정보를 머릿속에 저장하지 않아도 되는 인터넷 시대에 정보를 따라 흘러다니는 우리의 사고는 더 이상 깊이 있는 사고를 하지 않게 된다. 그에 따라 뇌 구조까지도 물리적으로 변화했다”고 말했습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의 저자이자 세계적인 경영 컨설턴트인 켄  블랜차드도 말하길,  “정보가 많은 인터넷 시대, 역설적이게도 정보가 너무 많고, 지식을 쉽게 얻기 때문에 정작 행동에 변화는 생기지 않는다. 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 차이에는 엄청난 차이가 존재한다” 라고 했습니다. 즉, 스마트폰과 인터넷이 세상의 모든 정보를 쉽게 얻는 바람에 오히려 사람들은 더 생각하지 않고, 행동하지 않게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 안에서 생각이나 아이디어가 나오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마중물’이 필요한데 그런 마중물 역할을 인터넷의 정보는 해줄 수 없습니다. 사람들은 인터넷 검색으로 나온 정보를 사실상 정확히 읽지 않습니다. 인터넷 기사를 읽을 때 사람의 눈동자를 따라가보니, F자 형으로 눈동자가 움직였다고 합니다. 즉 제목과 첫 문장, 간략의 첫 문장 위주로 본 후 다음 기사로 바로 넘어가 버리는데, 이런 식으로 대충 훑고 지나가면서 보는 것은 많이 안다고 착각만 줍니다.      


우리 안에서 생각이나 아이디어가 나오기 위해서는 in-put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in-put이 있어야 out-put 이 생긴다는 점에서 읽기는 쓰기를 위한 기초가 됩니다. 생각을 하면 할수록 점점 몰입을 하게 되고 다양한 방향으로 사고가 확산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생각을 돕는 것이 바로 독서입니다.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인 문해력은 책을 많이 읽어야 생깁니다. 다른 지름길은 없습니다.      


마크크레인이 말하길,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은 읽지 못하는 사람과 다를 바가 없다고 했습니다.

여러분은 읽지 않는 사람입니까? 읽지 못하는 사람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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