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름에 대하여

by Ann

ㅣ7/1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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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책은 본능적으로 찾게 된다. 나에게 가장 필요한 책이라는 것을 내가 본능적으로 알기 때문이다. <미움받을 용기>라는 책으로 나 역시 큰 용기를 얻었었다. 그래서인지 그 작가의 책은 일단 읽어보고 싶어 진다. <미움받을 용기>의 작가 기시미 이치로의 <오늘부터 가벼워지는 삶>을 도서관에 가서 빌렸다. 끊임없이 마음이 평화로워지길, 조금만 더 마음이 가벼워지길 내가 얼마나 원하는지 빌리는 책들, 구입하는 책들을 보면 알 수가 있다.


<미움받을 용기>보다는 좀 더 천천히, 곱씹으며 읽어야 하는 책이다. 쉽게 읽히지 않는 느낌이다.



ㅣ7/1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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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돈에 구애받지 않는 법>을 마저 읽었다. 허무맹랑한 소리로 느껴질 확률이 높은 책인 것 같다. 하지만 나에겐 울림이 있었다. 돈에 휘둘리지 말고, 진정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에 귀 기울이며 살라고 말해주는 것 같았달까. 돈이 먼저가 아니라 내가 무엇을 좋아하느냐가 더 중요한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돈에 나를 맞추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에 돈이 따라오는 거라는 생각이 새로이 내 가슴속에, 머릿속에 박혔다. 쉽지 않겠지만 좀 더 여유를 가져볼까 한다.


<평생 돈에 구애받지 않는 법>을 읽고 (클릭하시면 책을 읽고 쓴 에세이를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게으를 권리>는 얇지만 쉽게 읽히지 않는다. 내가 읽기에 내가 가지고 있는 기본 지식이 매우 부족하다. '프롤레타리아', '리쿠르고스' 등등 낯선 단어들과 문장들이 자꾸 브레이크를 건다. 그래도 어렵게 읽어내는 책들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하루에 조금씩 꾸준히 읽어나가고 있다. 다른 건 몰라도 '폴 라파르그'는 돈을 얻기 위한 노동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는 건 알 수 있다. 그리고 노동자들로 하여금 이제 그만 일 하라고, 다시 예전처럼 게을러지라고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는 것도. <평생 돈에 구애받지 않는 법>에 이어 돈을 위한 노동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게 된다. 그러면서 덩달아 '나도 게을러져 볼까?'하며 조금 느슨해져 본다. 원래도 느슨하면서.




오, 게으름이여! 이토록 오랫동안 고통을 받는 우리를 긍휼히 여기소서! 오, 게으름이여, 예술과 고귀한 미덕의 어머니여, 고통받는 인간에게 위안이 되어주소서!
- 게으를 권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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