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Inside Wisdom

아름답다는 것.

by Ann


아름다운 게 뭘까.

모두가 아름답다고 느끼는 것들이 다르니까

뭐라 정의 내릴 수 없지만

길가에 핀 꽃들은

아마 누구나 아름답다고 느끼지 않을까.



봄은 이런 아름답고 앙증맞은 것들이

지천에 널려 있어서 행복하다.

돈을 내지 않아도

멀리 가지 않아도

전시회장에 걸려 있는 그림보다

아름다운 것들을 볼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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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곳에도 기어이 피어 있는 작고 앙증맞은 꽃들. 작지만 강한 생명력이 느껴진다.




가만히 앉아서 일을 하다 보니 몸이 금방 식었다.

몸이 금방 식고, 좀처럼 따뜻해지지 않는다.

몸을 좀 따뜻하게 만들기 위해

동생과 산책길에 나섰다.



우리는 말도 안 되는 즉흥으로 작사와 작곡을 해

흥얼거리며 걸었다.

10분만 지나도 생각나지 않을,

즐거움에서 절로 나오는 즉흥곡이다.



노래를 부르며 황매화를 구경했다.

'쌀로별'이라는 과자를 닮은 노랗고 통통한 예쁜 꽃.

진하고 환한 노란빛이 기분을 한껏 들뜨게 만든다.

기분이 우울한 사람이었다고 하더라도

절로 환하고 따뜻한 기운이 몸속에 스며들어

기분이 좋아질 것 같은

그런 빛깔과 모습을 가지고 있다.







아름다운 꽃구경을 하며

동생과 동네 한 바퀴를 돌고 나니

몸이 좀 따뜻해졌다.

참, 사람이 웃기다.

추워서 나왔는데 몸이 좀 따뜻해지니

목이 타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생각났다.



금방 또 추워서 벌벌 떨 거면서.



아름다운 것을 보고 나니

마음이 정화되는 것 같다.

이것저것 때문에 더럽혀진 마음이

조금은 깨끗해진 것 같은 느낌.



아름다움이란 이런 것인가 보다.

눈만 즐겁게 하는 게 아니라

마음도 즐겁게 해주는 것.

마음을 환하게 해주는 것.

그게 진정한 아름다움 인가보다.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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