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사랑하며 사계절을 보내고
너를 그리워하다 여기까지 왔어.
더없이 행복했는데
행복에 끝이 있는 줄 몰랐어.
네가 좋아하던 노래 가사를 지우니 슬픈 sound만 남아 노래해.
함께 한 사진 속 나를 지우니 웃고 있는 네가 있어.
너를 만나 사랑을 하며 모든 순간 행복했고
이별을 만나 모든 시간이 아름다웠다는 걸 깨달아.
사랑은 내게 맴돌고 이별은 주변을 떠도는 건
다시 만날 거란 기대로 널 놓지 못하는 마음 때문인가 봐.
흐르는 눈물을 잠그려고 물구나무를 서보아도 눈물에 잠긴 너의 모습은 오히려 또렷해져.
네가 남기고 간 발자국 위로 눈이 내리고 있어.
사랑을 덮어버릴까 봐, 하얗게 처음으로 되돌려놓을까 봐 시리도록 이 겨울이 싫어져.
네가 두고 간 마음에 겨울이 내리고 있어.
나는 잘못을 말하고 너는 못 알아들고 어느새 너는 밀치고 나는 멀어지고.
너를 사랑하던 사계절을 지나 너를 그리워하는 지금 네가 서 있는 그 겨울이 내게 걸어와.
그리워하다 그리워하면 그리움이 내리고,
그리워하다 그리워하며 그리운 사랑이 너를 불러.
사랑이 너를 불러도 내 옆자린 쓸쓸하게 텅 비어있어.
네가 있던 자리에 눈이 내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