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는 연습, 생각 연습
월요일
왜 또 월요일인가. 왜 월요일은 과거에만 생생하며 오늘은 그저 막막한가. 왜 또 그런가. 월요일을 기다리는 마음은 누구의 것인가. 반대로, 월요일이 힘든 사람은 누군가. 그 둘은 언제부터 그랬나. 어른이 되면서부터인가. 월요일에는 어떤 그리움과 희망을 지니고 또 한 주를 달려야 하는가. 고쳐 말하면, 월요일에는 왜 미래가 없나. 이미 지나가버린 시간은 왜 항상 지난 일요일 오전과 닮았나. 노동의 고통은 왜 월요일부터인가. 쉬려야 쉴 수가 없었던 이들의 안타까움과 그 모든 아쉬움의 발생지는 왜 항상 거기인가.
“일요일이 다 가는 소리”를 들으려고 노래를 찾는 사람들의 노래를 찾아본다. 멀쩡히 앉아서 노랫말을 듣는다. 사실상 너무 오래된, 지금은 철 지난 풍경이다.
사람이 또 죽었다. 이천이십삼 년 오월 일일에 또 그러하였다. 노동절에, 이십일 세기인데, 자기 몸에 불을 지르는 이가 있다. 역시 한 사람의 가장이었다. 부끄러움을 느끼며 잠깐 고개 숙인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