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의 독서
물론 삶이 가한 상처들이다. 절대 지워지지 않고 영원히 고통으로 남는 상처들
지구는 그냥 둥근 게 아니라 깊은 구렁과 균열투성이이어서 자신처럼 무방비 상태에 기댈 곳도 없는 개인은 거기 빠져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마리즈 콩데 <이반과 이바나의 경이롭고 슬픈 운명>에서
그는 단지 기계처럼 일할 뿐 다른 것이 될 시간이 없다.
종족 생명을 온전하게 유지하려면 개인 생활을 상당한 정도까지 제도 속에 편입시켜야 한다.
헨리 데이비스 소로 <월든>에서
소외된 사람이란 자신이 될 수 없는 게 되려고 애쓰는 사람인데, 현재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지 않아서다.
마리즈 콩데 <울고 웃는 마음>에서
얼마나 많이 돌로 쳐 죽여야 하나? 얼마나 불을 질러야 하나? 얼마나 피가 들끓어야 하나? 앞으로도 얼마나 더 무릎을 꿇어야 하나?
삶을 위한 다른 흐름을, 다른 의미를, 또 다른 절박성을 상상하기 시작했다.
마리즈 콩데 <나, 티투바 세일럼의 검은 마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