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공부
텃밭에 자주 나타나 쌈채를 배부르게 먹고 뿌리까지 흔들어 놓고 가는 고라니.
아침에 눈을 뜨면 텃밭에 들러 그 녀석의 흔적을 확인하는 게 일상이 되어버렸다.
게다가 나의 식탁에 오를 쌈채마저 빈궁해져 아침메뉴를 바꾸기까지 해야 했다.
그러다 문득 그 녀석이 배부르게 먹도록 ‘베풂’ 작전으로 바꾸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다시 여린 쌈채와 다양한 식물들을 사다 텃밭을 메꾸기 시작했다.
한고랑은 야콘과 박, 한고랑은 방울토마토와 고추, 오이, 가지, 한고랑은 풍성하게 쌈채 두 줄로.
그리고는 ‘쌈채 한 줄은 네 몫이니 마음 놓고 먹어라.’하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해졌다.
포식을 잘하고 갔으려니 하고 밭에 들러보니 그대로 있다. ‘어~라!’
알고 보니 그 녀석은 냄새에 예민하고, 식감에도 일각 연이 있고, 소리에도 민감한지라
겨자채, 비타민 등의 쌈채와 야콘, 고추, 박, 가지 등은 싫어한다고 한다.
‘어머~ 미안! 의도적이지는 않았지만 결국 너를 오지 못하게 했구나.’
그런데, 고라니는 왜 자꾸 쌈채 밭에 왔던 것일까?
첫째, 먹이가 부족해서? 아닌 것 같다.
신록의 계절에 제법 어린싹들도 주변에 지천일 텐데...
둘째, 외식이 하고 싶어서?
혼자서 다녀간 걸 보면 그것도 아닌 것 같다.
셋째, 인간의 손길이 그리워서?
사람이 없을 때만 다녀가는 걸 보니 그것도 아닌 것 같다.
넷째, 환경 적응 차원에서 인간의 먹이를 함께 하고 싶어서?
그것도 아닌 것 같다. 근처에 있는 음식물함은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다섯째, 사람들이 애완동물만 챙겨서 관심을 받고 싶어서?
이 부분은 소통을 못해 잘 모르겠다. 안 되겠다. 고라니와 쌈채에 대하여 공부해야겠다.
고라니
1. 고라니의 특징
소목 사슴과 에 속하며, 노루와 비슷하게 생겼으나 크기가 작고, 뿔이 없으며, 수컷은 송곳니가 튀어나와 있어 쉽게 구분된다. 울음소리는 사람이 비명을 지르는 듯한 ‘으악, 악, 우앜~우’로 비호감. 주로 단독생활, 천적이 없는 동물로 원산지는 아시아(대한민국, 중국), 중동.
갈대밭, 키가 큰 풀숲이나 경작된 들판에서 서식. 야행성 동물. 낮에는 남향의 경사면이나 평지에서 쉬고 야간에 먹이 활동을 함. 수명은 10~12년. 초식성인데 경작물에 피해를 입혀 유해조수로 지정되어 있음.
2. 고라니 퇴치법 : 냄새와 소리에 민감한 고라니의 특성을 이용함
1) 크레졸이나 과산화수소 이용하기
페트병에 물과 1:1 비율로 섞어, 뚜껑을 열은 채 나무에 묶어두거나 땅에 묻어둠.
2) 비닐봉지 매달아 놓기
최소 50 × 70cm 사이즈의 두껍고 질긴 봉투를 일정 간격 두고 매달아 둠.
3) 해태망 치기 : 일반적인 그물망은 고라니가 쉽게 뚫고 들어옴
4) IT기술 활용하기 : PTZ 카메라와 레이더 퇴치기를 연동하여 퇴치하기
쌈채
1. 맛
맛과 향, 영양소가 쌈채 종류에 따라 아주 다양하나 대체적으로 로메인, 케일, 상추와 생채류는 단맛을.
치커리, 적치, 트레비소, 적근대 등은 쓴맛을. 겨자 채류(적겨자와 청겨자 등)는 매운맛을 냄.
2. 영양분 및 효능
1) 비타민(다채): 카로틴 함량이 시금치의 2배. 칼슘과 철분 풍부. 성장기 어린이에 좋음.
2) 로메인: 단백질, 칼슘, 오메가 3, 비타민A, 비타민B군 풍부. 로마인의 상추로 유명. 시저 샐러드용
3) 적상추: 우윳빛 즙액에 락투 세린, 락투신(진통과 최면 효과). 비타민, 무기질 풍부
4) 치커리: 시신경에 필요한 영양분의 주성분인 아놀린, 자당, 셀룰로스 단백질, 철분, 비타민A
5) 적치: 적치 카레. ∙이눌린(천연 인슐린-당뇨병 증상 개선 및 예방) ∙치코르산(두뇌건강 및 치매예방)
∙칼슘(뼈 건강 및 골다공증 예방) ∙인티 빈(심혈관 관계 질환 예방) ∙비타민군(변비해소, 장 내 환경개선)
6) 쌈케일: 베타카로틴(항산화제 노화방지), 비타민K(골다공증 예방, 뼈 건강유지), 비타민C(오렌지의 2배)
그 외 비타민류와 무기질 풍부(해독작용)
7) 적근대: 비타민A와 B, 베타카로틴과 칼슘, 철(골다공증 예방 및 성장기 어린이 골격형성에 도움) 풍부.
8) 청경채: 카로틴(항산화 효과, 안구 건강), 글루타민(해독작용), 비타민C(면역력 증진 및 피곤 해소) 풍부
그 외 쌈채 종류에 다른 영양분과 효능이 많으나 ‘오늘의 공부’의 목적이 ‘과부하 걸리지 않을 정도의 적당량으로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에 있으므로 여기서 오늘의 공부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