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사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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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 싶지 않은 호칭 "아줌마"때문에 사단이 났다. 나도 그랬었다.

제일 귀에 거슬렸던 단어 "아줌마"

그러나 사람들은 부담 없이 불러대는 일반 호칭이다. 그렇다면 듣는 이도 감안해야 한다.

나이 먹고 나니 평범한 그 단어에

왜  그리도 민감했을까 하고 생각해 보게 된다.

어떻게 내가 듣고 싶은 말만 들을 수 있나.

나쁜 사람은 없다. 

단지, 다양한 아주 다른 사람이 있을 뿐.

언젠가 지하철에서 보았던 글귀가 떠올랐다.

"그래 사람이야."

사람이니 서로 이해하고, 다독거리고, 화를 내기도 하고, 공감하기도 하고... 그래 그게 사람이야. 사람답다는 거. 그거 맞다.

예쁜 꽃밭이라도

기쁘지 않으면 소용이 없는 거고

내 곁 고운 사람이 있다면 사람이 꽃밭이고

그래  그게 사람다운 거고 사람인 거고.

그래 사람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