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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어떤 쌈채소 성격?

원예수업으로 배우는 관계 기술 , 상추 깻잎 쌈배추의 한 잎 조화

by Jung히다

“우리는 왜 사람에게 지치고, 또 사람에게 위로받으려고 할까?”
관계를 채우는 건 ‘따뜻한 쌈’ 한 입 같은 조화인데
그걸 못하는 것일까? 안 하는 것일까?

내가 즐겨 재배하고 즐겨 먹는 상추, 깻잎, 쌈배추로 행복해지는 사람관계를 짚어 본다.

내가 쌈채소를 키우고 먹으며 부드러운 상추에게 배운 건 “부드러운 관계는 오래간다는 것”이다. 오래간다는 것은 공감과 배려의 힘이 적절할 때 이루어지고 결국 그 부드러움은 관계의 안전지대를 형성해 오래 가게 만드는 것이다.


깻잎은 먹기 전 향부터 먹을 때 맛까지 자신만의 톡특함으로 잔향을 남긴다.
깻잎 향을 은은하게 끝까지 남기며 “역시 깻잎이야”라는 신뢰를 남긴다.
그 신뢰가 ‘경계 존중’을 만든다. 신뢰는 바로 경계 존중이 깔려 있을 때 더 깊어진다.


쌈배추는 감싸주는 넉넉함이 있다, 포용의 시작인 셈이다.
감싸주는 넉넉함, 포용의 시작은 다름을 인정하는 순간, 갈등을 줄어들게 만든다.

당신은 어떤 쌈채소 유형일까?

한 번쯤 알아보고 싶어진다.

아래 사항을 체크해 보자.

무슨 유형이 나왔는가?

체크 사항이 많아도 적어도 쌈채소 유형은 행복한 사람관계를 위한 필요 요소들로 채워져 있다.

우리는 왜 사람에게 지치고, 또 사람에게 위로받으려고 하는 것이었을까? 의 답이 여기에 있다.

바로 사람 사이에서 공감, 배려, 존중, 신뢰 등으로 행복한 관계를 유지하고 싶은 것이다.

관계를 채우는 건, 따뜻한 ‘쌈’ 한 입 같은 조화인 것이었다.


자작농이 되어 채소를 키우고 먹으며 얻은 지혜로 "따뜻한 쌈 한 잎 같은 조화"를 위해 몇 가지 정리하면

첫째, 부드러움은 공감과 배려의 힘. 나아가 관계의 안전지대이니 부드러움으로 오래가는 안전지대를 만들라.

둘째, 사람관계는 ‘경계 존중’이 깔려 있을 때 신뢰가 더 깊어지는 것이니 경계존중을 은은한 잔향으로 채워라
셋째, 다름을 인정하는 순간, 갈등이 줄어들고 감싸주는 넉넉함, 포용이 시작되니 우선 다름부터 인정하라.
따뜻한 쌈 한 잎 같은 조화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행복한 관계를 말한다.
상추처럼 부드럽게, 깻잎처럼 향기롭게, 쌈배추처럼 넉넉하게 사람을 싸안는 따뜻한 관계를 오늘부터 한입 가득 채워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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