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다운 사람일 뿐이야

특이한 사람과 이상한 사람 사이

by Jung히다


나는 특이한 사람일까? 이상한 사람일까?

가끔은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나는 왜 이렇게 다를까?”

“다들 잘 맞춰가며 사는 것 같은데, 왜 나만 유난스러운 걸까?”

문득 거울 앞에서,
혹은 사람들과 어울린 후 돌아오는 길에 나 자신을 돌아보며 묻게 된다.

“혹시 나는 특이한 사람일까? 아니면 이상한 사람일까?”

특이함과 이상함 사이

‘특이하다’는 말과

‘이상하다’는 말은
닮은 듯 다르다.

특이하다는 건 눈에 띈다는 뜻이다.
남들과 다른 뭔가가 있다는 것.

이상하다는 건 기준 밖에 있다는 의미다.
익숙한 틀에 어울리지 않는 것.


문제는 다름이 눈에 띄기 시작하면,

사람들은 그것을 이상함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다르게 산다는 건, 외롭다는 것

특이한 사람은 흔히 혼자 있다.

왜냐하면 자신의 세계를 이해해 줄 사람이 적기 때문이다.


기준에서 벗어나면 질문을 많이 받는다.

왜 그렇게 생각하냐고, 왜 그렇게 행동하냐고,

그냥 남들처럼 하면 안 되냐고.

그리고 때론 그런 질문을 받은 뒤, 우리는 조용히 움츠러든다.

"내가 이상한 걸까?"라고 혼잣말처럼 자책하며...

‘다름’은 존재의 본질이다.

그런데, 진짜 묻고 싶다.

정말 나의 다름은 이상한 걸까?

혹시, 그 다름 덕분에 누군가는 새로운 길을 걷게 된 건 아닐까?

누군가는 내가 가진 시선에서 위로를 얻고,

누군가는 내가 꺼낸 말 한마디에 용기를 냈을지도 모른다.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모두 달랐다.

지문도, 성격도, 살아온 길도 다르다.

그렇다면, 그 다름은 특이함이 아니라 ‘존재의 증거’다.


당신이 나와 달라서 좋다.

나는 이제 이렇게 말하려고 한다.

“그래, 나는 좀 특이해. 그래서 좋지 않아?”


내가 나답게 살아가는 방식이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될 수 있다면,

그 특이함은 세상을 환하게 비추는 작은 빛이 될 수 있다.

나를 바꾸려 애쓰지 말자.

대신 더 나답게 살아보자.

그게 이상한 게 아니라, 진짜 용기니까.


우리가 서로의 ‘다름’을 이상하게 보지 않고,

특이함이라는 이름의 ‘고유함’으로 바라볼 수 있다면,

세상은 더 따뜻한 곳이 되지 않을까.


“나는 특이한 사람일까?”라고 스스로를 의심할 때 이렇게 말해주자.

“나는 나다운 사람일 뿐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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