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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게 연결되는 다름

마더피스 타로로 읽는 지금 _ cups 2

by 마담 삐삐
컵2.png 마더피스 타로 카드의 cups 2

마더피스 타로를 배우는 과정, 배우고 나서 친구들의 고민을 재미로 봐주고 본격적인 리딩을 할 무렵, 현재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의 리딩 주제 원톱은 연애이다.

연애의 가능성이 거의 없거나 연애가 필요하지 않은 사람들조차 습관처럼 '내 연애운은요?'라고 물어본다. 그때마다 간절하냐라고 물어본다. 진정 원함이 있어야 구체적인 조언이 나오는데 마음 깊은 곳에 4~5순위이면 딱 그만큼으로 타로 카드가 펼쳐진다. 연애가 너에게 이런 정도의 중요함이야 라고 보여주는 기회로 삼아서 지금 중심부에 있는 관심에 초점을 맞추는 계기가 된다. 현실 인식이랄까.


아, 솔메이트라는 별명, 조금 수줍다

누군가와 깊이 관계를 맺기 시작한 사람의 타로 리딩을 할 때 나는 제발 컵 2, 메이저 lover가 나오길 기도하는 마음으로 스프레딩한다. 직관적으로 lovers가 나오면 당연히 그들은 더욱더 관계 속에서 성숙하고 경계 없는 사랑으로 나아가게 될 것을 축복할 수 있다.

시작하는 연인, 서로에게 어떤 연인인지 알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평화로운 축복의 카드는 따로 있다.

바로 cups 2번. 이 카드의 별명은 심지어 '솔메이트'이다.


솔메이트라니! 단어를 오랜만에, 타로 공부하는 중에 듣고 하하하 웃었던 기억이 난다. 사춘기 소녀시절에나 꿈꾼 운명의 상대 같은 단어라. 영혼의 짝이란 의미는 판타지 같은 것이라 입으로 뱉기 부끄러울 때가 있다. 그렇지만 서로 다른 존재가 연결되어 사랑이라는 것을 하고 모르는 타인의 일상에 개입하는 상황, 상대방의 무의식에도 가닿는 무한대의 감정과 무지의 세계속에 있는 두사람이라면. 오로지 두 사람의 세계속 통합은 연인에게 가장 필요한 현재일 것이다.

비록 지금 이 순간일 뿐이더라도.


대극의 행복한 결합, 금성이 빛난다

마더피스 타로 컵 2의 그림에는 반대되는 요소들이 마주하고 있다. 깊은 바다의 바닥에 검고 흰 두 여성이 인어의 모습으로 서로 마주 보고 있다. 한 사람은 바닥에 한 사람은 물을 떠다니며 그녀들은 흰색과 검은색의 컵을 들었다. 인디고블루의 우로보로소(꼬리를 문 뱀)이 깊은 쿤달리니 에너지로 두살마을 묶었다. 쿤달리니는 척추의 바닥에 쌓이는 꼬임과 즐거움, 육체적 기쁨의 에너지이다. 파란색과 붉은색의 조개껍질도 대극의 결합을 표현한다. 밤하늘에 제일 먼저 떠서 가장 빛나는 아프로디테의 별, 금성이 빛나고, 차오르기 시작하는 초승달은 둘의 결합을 축하하고 있다.

수평선에서는 돌고래도 둘이서 즐거움을 표현하며 날아오르듯 헤엄친다. 그리스 종교의 중심은 델포이 신전의 이름인 '델포이'는 자궁을 뜻하는 델파스에서 파생된 단어이다. 돌고래의 돌핀 역시 같은 어원으로 '바다의 자궁'이란 의미이다. 새로운 감정과 관계의 시작을 두사람을 둘러싼 모든 곳에서 다 행복해하, 이순간을 기뻐하라고 난리다.

바다의 바닥, 심연은 사람의 무의식 깊은 곳에서 일어나는 감정과 정서를 상징한다. 즉 정서와 육체의 더없이 축복받은 결합이 이루어지고 있는 중이다.

연인관계, 특히 시작하는 사랑이라면 다른 해석이 필요 없다. 이성과 감성, 몸의 끌림이 축복 속에서 연결되고 서로의 다름이 갈등을 일으키는 요소가 될 수 없는 결합이 이뤄지고 있다.

아프로디테신전(튀르키예 1세기전).png 튀르키예 아프로디시아즈 유적지의 아프로디테 신전의 석상 (BC 100)


연인이 아니라면

cups 2 연인이 아닌 경우에는 어떻게 해석을 할까.

나 자신의 삶의 문제, 내면과 심리 문제의 질문에서는 개인이 겪고 있는 분리된 생각들, 반대된 것들, 흩어진 여러 부분들이 결합과 통합되고 있는 중이다. 혼돈이 줄어들고 통합한 시선을 향한 내면 깊은 곳의 통합이다.

직장과 일에서 나온다면 노동과 프로젝트 과정에서 다름이 연결되는 과정의 기쁨을 맛볼 것이고 팀원들과의 관계들이 결속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니맘이 내맘이고 내 맘이 니맘이다. 서로가 이해 못하거나 다름으로 인식한 문제들이 통합이 되고 이해하는 시간 속으로 들어갈 것이다.


리딩에서 컵 2가 나오면 리더에게도 축복이다. 앞의 있는 사람이 과거, 현재, 미래 어디에선가 이러한 감정 경험을 했다면 많은 해석을 한 번에 받아들일 수 있어서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심지어 갈등 요소에서 내담자가 감정이 풍부한 사람이고 속 깊은 존재임을 격려할 기회이다.

금성은 마더피스 타로 리딩을 하며 앉아 있는 모두를 사랑으로 축한다.

다름이 틀린 것이 아니기에 내면으로 여행을 떠나 좋은 이를 만나면 언제든 축복받는 결합을 이룰 수 있음을!

"함께 할 것을 약속한다."


2025년 9월 2일

이른 아침에 나의 대극은 무엇인가 생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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