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타쿠예 오야신
나만의 사고패턴에 집중하다가 타인과 외부 세계에 대한 영향력을 과소평가하게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방식은 의외로 타인과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때문에 생각하는 방법을 바꾸기 위해서는 '나의 자동적인 인지패턴'을 찾아내는 것도 좋지만, 타인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자존감을 높이려면 자기 생각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외부 세계와 소통해야 합니다. 자존감은 타인을 존중하는 차원까지 나아가야 합니다. 그래야 내 자존이 떨어졌을 때, 그 타인 존중이 돌고 돌아 나의 자존을 높여주기 때문입니다. .....
-나를 아프게 하지 않는다. 전미경-
환경교육의 주제는 생태적 태도였다. 생태철학이란 만물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존중하는 태도가 핵심 개념이다. 타고난 모습대로 최선을 대해 존재감을 발휘할 때 세상은 아름다워진다. 야생동물은 야생동물답게 살아가야 아름답고, 인간은 인간답게 살아가야 아름답다. 무엇이 인간다움인지는 평생 풀어야 할 여전히 어려운 문제이긴 하다. 동물을 인간 필요의 수단으로 여기지 않는 것, 물건을 존중하는 태도는 되도록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태도, 쓰레기를 존중하는 태도는 재활용으로 이어진다. 생명이든 비생명이든 인지하는 모든 것을 소중히 여기는 태도가 생태적 태도다. 세상을 향한 태도와 자신을 향한 태도가 똑같이 생태적이라면 문제의 절반은 해결될 것 같다.
시대의 화두인 자존감의 문제도 환경교육과 연결지을 수 있을 것 같다. 생각해보면 당연한 거다. 세상의 문제는 삶의 문제고, 삶의 문제는 태도의 문제고, 태도의 문제는 가치관의 문제고, 가치관의 문제는 교육의 문제니까. 누구나 아는 상식으로 접근하면 교육의 문제도 의외로 쉽게 풀릴지 모른다.
미타쿠예 오야신(만물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이 말을 좋아했다. 나바호보호구역의 오지 지역에서 고독하게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던 시절에 함께 했던 말이다. 살다보면 당연함을 잊는다. 당연한 것들을 잊어버리면 삶이 꼬이기 시작한다. 자존감의 상실은 단절감에서 기인할지도 모른다. 나는 지금 무엇과 연결되어 있는가?가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의 대답일지도 모른다. 각자의 삶이란 순간순간 연결의 엔트로피가 축적된 결과일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