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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적아빠 Feb 07. 2023

끝까지 살아가봐야 알 수 있는 것들

지금 자신의 삶을 보면서, 섣불리 자신을 판단하지 말자.

당신은 지금보다 더 가치가 있는 존재임을, 
현재의 당신은, 당연히 모르고 있을 테니까.

그러니, 아주 천천히 자신의 삶을 살아가면서 기다려보자.

당신이 지금 이 시대에, 이 시간에 있는 이유는,
분명히 존재하고 있으니까.

- 어느 작가의 글

[ 그림 : 우리 둘째 ]


다들 말은 안 하지만, 누구나 살아가면서 몇 번씩은 '자살' 충동을 느꼈을 것입니다.


지금도 수많은 정신과 병원들이 있고, 현재에도 하나씩 늘어나고 있는 것을 보면, 우리나라가 왜 OECD 국가 중 자살률이 1위인지 이해가 될 정도입니다.


누구나 삶이 힘들다 보면 그런 생각들을 합니다. 

저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그런 생각들을 합니다. 하물며 얼마 살아보지도 않은,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10대의 아이들조차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10대 사망률 1위가 바로 자살입니다.

하지만, 그런 충동들을 이겨낸 사람들과 이겨내지 못한 사람들의 차이는 극명히 존재합니다.


그렇습니다. 자살 충동을 이겨낸 사람들은 '계속해서 살아가야 할 이유'와 '살아가고 싶은 마음'이 다시 생겨났을 때, 너무나도 쉽게 별 어려움도 없이 그 충동들을 극복해 냈었습니다.


그런, 작은 마음의 변화들이 그들을 바꿔 놓았습니다.



예전에 방송인 홍석천 씨가 그랬습니다

어느 날, 너무나 힘들어서 모든 것을 끝내려고 한강에 갔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결정을 내리려던 순간, 마지막으로 통화했었던 전 애인의 말 한마디에 번뜩 정신을 차리고서 다시 집으로 향하는 길에 너무 쉬가 마려웠었답니다. 그래서 커피숍에 들려서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주문하고 화장실에 가서 소변을 보는데 자신도 모르게, 

'아~, 살 것 같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죽겠다던 사람이, 소변을 보면서,

'아~, 살 것 같다......'


홍석천 씨는 그런, 자신의 모습이 너무나도 웃겼었답니다. ^^;;ㅋ


그렇게 아메리카노를 받아서 나오는데, 그 커피를 마시면서 드는 생각이,

'아~, 이렇게 맛있는 커피를 두고서 바보 같은 짓을 하려 했다니...;;'


그때 홍석천 씨가 문득 깨닫게 된 것은,

인생의 행복은 어디에서나 찾을 수가 있었구나...

였다고 합니다.

'인생의 행복은 어디에서나 찾을 수가 있다...'

그때 당시 홍석천 씨는, 커밍아웃 선언으로 인해 방송가에서 퇴출을 당했었고, 믿었던 사람들의 수군거림과 험담, 그리고 가족들조차도 외면하고 있는 상황들 속에서 정말로 사는 게 사는 것 같지도 않았었다고 합니다.

이미 모든 사람들이 다 알아보는 유명한 분이셨으니, 그 아픔과 상처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더 컸을 것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지금의 홍석천 씨는 아주 당당하게 그 누구보다 잘 살아가고 계십니다.

이제는 세대가 바뀌었고, 시대적 배경, 환경과 분위기가 그때와는 다르기 때문입니다. 요즘의 젊은 세대들은 커밍아웃을 이해하고 있으며, 존중해 주는 분위기 까지도 형성이 되어있습니다.


이제는 커밍아웃을 한 여러 사람들이 방송인으로서 많이들 출연들을 하고 계시고, 우리는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이제는 아무렇지도 않게 시청을 하고 있는 시대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세상일은 전혀 모르는 것입니다'.


"그 누구도 미래를 예측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장담할 수도 없습니다."



평균 수명이 매우 낮았었던, 조선시대에 태어났던 '충무공 이순신' 조차도,

30대의 백수아빠 
30대의 공무원 응시생
늦은 나이에 겨우 합격한 늦깎이 공무원
그리고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상사들의 눈 밖에 나서 고생도 여럿 하고, 백의종군까지 했었던, 변방을 지키고 있던 한 수비 장교였을 뿐이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참 쉬운 길도 많았을 텐데, 그 강직함 때문에 누군가에게는 답답하고 한 숨만 나오는 삶을 살아가던 이름도 잘 모르는 한 장교일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랬던 그가, 


국가의 별다른 지원도 없이, 오직 본인과 본인을 믿고 따르는 부하들, 그리고 그들을 도와주는 백성들의 힘 만으로, 오랜 내전으로 인해서 강인하게 단련되어 있었던, 그렇기에 철저하게 준비하고 쳐들어 올 수 있었던 일본군 사무라이들을 말도 안 되게 대부분 수장시켜 버리면서, 그렇게 한 국가의 야심 찼던 큰 야망을 완전히 꺾어버리고, 조선의 위기를 완벽히 극복해 내며, 아무것도 하지 못했던 왕과 권력자들까지도 두려움에 떨게 만들었던, 그렇게 세계 역사의 판도를 완전히 뒤 바꿔버린, 그런 지도자가 될 것이라고, 그 누가 상상이나 할 수 있었을까요?

그렇게 세상일은 전혀 모르는 것입니다. 
그리고, '당신의 삶 역시도, 아직은 모릅니다.'


충무공 이순신의 경우 말고도, 이런 사례들은 찾아보면 인간의 역사에서 진짜로 많이 있었습니다.

기록으로 남겨지지 않은 것들까지 포함한다면 아마 상상 그 이상이겠죠.


조선시대도 아니고, 이런 100세 시대에서 살면서, 

겨우 10년, 20년, 30년, 40년 만을 살아놓고서, 

'왜 자신의 가치를 그렇게나 급하게 판단하고',

'정의시키고 있나요?'


여러분들이, 스스로 더 성장하거나 성숙해지지 않는다면, 지금 여러분들이 살고 있는 이 생은 여러분들에게 있어, '전혀 의미가 없는 무의미한 시간들'이 될지도 모릅니다.

그런 끔찍한 상황들을 절대로, '스스로 만들지는 말아 주세요.'


그리고 스스로 성장하고, 성숙해지는 데는 수많은 고민들과 수많은 고독, 인내의 시간들이 필수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을 꼭 기억해 주세요. 

그렇게 기나긴 시간들을 통해서 스스로 성장하고, 한 층 더 성숙해진다면, 

여러분들은 스스로 자신이 가야 하는 길을 찾아서 가게 될 것이고, 해야만 하는 일을 찾아서 하게 될 것이고, 살고 싶은 삶, 한 번 살아보다가 가고 싶은 삶을 찾게 될 것이며, 그러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 스스로 알아서 노력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스스로 행복을 찾아가게 되고, 삶의 재미를 알게 되고, 삶의 방식과 삶의 즐거움, 삶의 기쁨, 삶의 의미, 삶의 가치, 삶의 이유까지도 알아가게 될 것입니다. 


그런 방식들이, 그런 과정들이 당신이 '이 시대, 이 시간'에 꼭 필요했었던 이유를 조금씩 알려주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서 당신은 차츰 더 성장해 갈 것이고, 조금씩 더 성숙해질 것이며, 나중에는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아주 특별한 사람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인간들의 역사들이 알려주고 있는, '당연하고도 완벽한 진실'입니다.


나조차도 나 자신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이 세상에 당신을 응원하고, 함께 도와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러니, 자신을 꼭 믿어라. 무조건 믿어라.


그리고 자신이 옳다고 믿는 그 길로, 포기하지 말고서 천천히 나아가라.

남들이 인정해주지 않는다 하더라도, 당신의 그 마음만 꺾이지 않는다면,

당신은, 당신이 믿었던 것들을 언젠가 실제로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이것은, 100% 진실이다.


왜냐하면,

당신의 그 마음이 꺾이지 않는 한, 당신이 포기하는 일은 절대로 생기지 않을 테니까.


- 어느 작가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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