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단지 그걸 잘 모를 뿐이다.
난 크리스마스가 다가올 때면 은근히 긴장된다.
올해는 또 어떤 작전을 펼칠까 해서다.
"우리 네 아이들에게 산타 클로스는 항상 존재한다."
물론, 큰 아이들은 유튜브 같은 것들을 보고, 학교에서도 친구들과의 대화로 이미 눈치챈 듯이 보이지만 대놓고 말을 하지는 않는다.
그저 산타 클로스에게 받고 싶은 선물을 미리 골라서 얘기할 뿐이다.ㅋㅋㅋ
나 역시도 그 마음을 알 것 같다.
내가 어렸을 때도 산타클로스가 없다고 알기 시작한 것은,
크리스마스 때 자고 일어나면 머리맡에 선물이 없었던 그때부터였었다.
크리스마스 때 선물을 놓고 간다던 그 할아버지가 선물을 주지 않았던 것이다.
집안 곳곳을 살펴보아도 선물이라고는 보이지가 않았었다.
그래서 난 내가 착한 일을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했었다. 그런데 도무지 나쁜 행동을 한 기억이 없었기 때문에 결국은 울면서 매우 실망했었던 기억이 남아있다.
나중에 선물을 준비했었던 사람이 부모님이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는 정말 뻥 안치고 더욱더 실망을 했었다.
어떻게 보면 참 고마울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내가 실망을 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산타할아버지에게 배신을 당한 그 시기가 너무나 빨랐기 때문이었다.
그때가 불과 7살 때였다.
그래서 현실을 너무 일찍 알려준 부모님이 원망스러워서 더 실망을 했었던 기억이 있다.
물론 이해는 한다.
그럴 수밖에 없는 시대였으니까(80~90년대 초는 모두가 그렇게 잘 사는 시대가 아니었다).
그러니, 삼시 세 끼만 먹는 집에서 아이들 장난감 비용으로 추가적인 돈을 지출하는 것은 좀 부담이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동심 파괴'를 그렇게 빨리하는 것은 진심으로 좀 너무 했었다.
그 아이에게 어린 시절은 딱 한 번만 존재하니까.
그때부터 그렇게 '동심을 파괴'당한 아이는
내가 생각하기로는 그 시절이 아무리 어려운 시절이었다 하더라도,
아주 작은 선물이라도 계속하면서 동심을 유지했어야 했었다.
내 기억으로는 아빠는 술, 담배도 했었고, 엄마도 친구들 만나서 가끔씩 이것저것도 사 드셨었다.
그 돈에서 조금씩만 쓰지 않았더라도, 크리스마스 때 작은 선물 정도는 충분히 할 수 있었었다.
하지만, 아이는 7살 때부터 현실을 알아버렸고,
크리스마스는 그저 학교를 가지 않는 공휴일처럼 되어버렸다.
'크리스마스'의 진실은,
하지만, 그 시대의 부모님들은 그랬었다.
아이들에게 지금의 부모들처럼 그렇게 까지 크게 신경을 쓰는 세대도 아니었고, 그런 시대도 아니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세대가 바뀌었으니까.
그 시절의 아이들이 이제는 부모 세대가 되었다.
난 장담한다.
크리스마스날 아침에 일어났을 때,
선물이 놓여있는 것은 세상 모든 아이들이 꿈꾸는 소망이자 로망이다.
난 어느덧 부모가 되었고,
난 크리스마스가 아이들에게는 어떤 의미인지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첫 아이가 태어난 지 10년이 더 훌쩍 넘은 올해에도,
난, 아이들을 위한 특별한 '크리스마스 작전'을 준비하고 있다.
여러분은,
크리스마스날 아침에 선물을 받은 '아이들의 얼굴'을 본 적이 있는가?
우리 네 아이들에게 산타 클로스는 항상 존재한다.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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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클로스'로 변신할 시간이다.
‘아이들의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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