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지는 방법은 우리 곁에 얼마든지 존재한다. 단지 그걸 잘 모를 뿐이다.
여행을 다녀온 후에 아이들과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들었다.
우리는 첫째가 태어난 후에 늘 12월이 되면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든다.
그렇게 마지막 한 달 동안은 크리스마스트리를 보면서, 한 해를 즐겁게 보낸 것에 대해 감사해하는 시간들을 갖고 있다.
내가 어렸을 때 12월에 크리스마스가 다가올 때면, 난 항상 집에 크리스마스트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그건 부모님의 선택이었다. 부모님이 집에 트리를 드리고 싶을 때만이 가능한 이야기였다.
내 기억으로는 언젠가 아주 작은 트리를 하나 사서 한 2년 동안은 간단하게 장식을 했을 뿐, 그 후로는 크리스마스는 그냥 공휴일일 뿐이었고 성인이 되고 나서는 데이트하는 날일 뿐이었다.
그래서 가정을 꾸리고 아이가 생길 때 까지는 내가 사는 집에 12월이 되어도 트리란 존재하지 않았다.
혼자 사는 집에 청승맞게 무슨 트리겠는가.
그런데 삶이 달라졌다.
드디어 첫 아이가 태어났고, 나의 자녀와 첫 크리스마스를 맞이하게 된 것이다. 난 그때 내가 어렸을 적의 크리스마스를 떠올렸었다.
- 그저 다른 공휴일과 다를 바 없었던 날.
- 시내나 TV 속에서만 봐왔던 트리.
- 크리스마스날 아침에 눈을 떠도 머리맡에 있을 리 없던 선물들.
- 그로 인해 산타할아버지는 존재하지 않았다는 실망감.
어렸을 때의 기억을 떠올려보니 내 아이에게는 정말로 그러고 싶지 않은 욕망들이 마구 솟구치기 시작했다.
그래서 아빠로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그리고 해야만 하는 것들을 하기 시작했다.
먼저, 트리를 구입했다.
방법은 겁나 쉬웠다. 그냥 인터넷에서 검색해서 샀다. 그때가 2011년이었다.
트리 180~190cm는 너무 크고, 160cm가 적당했다. 가격대는 3~4만 원 대. 오직 트리 구입비용이 그랬었다. 장식품은 별도였다. 지금도 찾아보니 가격대가 비슷하다. 지금 2021년인데. 변함이 없는 가격, 최고다!
애들도 컸으니 내년에는 190cm짜리로 바꿔야겠다. ^^ㅋ 아니, 우선 집부터 바꿔야지. 어따 놓으려고.ㅋ
그런데, 여기서 눈치챈 분들이 아마 있을지 모르겠다.
그렇다. 2011년에 산 트리를 아직도 쓰고 있다. 뽕 뽑았다. (-,.-)v 브이~
그렇게 첫 해에는 혼자서 트리를 장식했었지만, 이제는 4명의 아이와 함께 트리를 장식을 하고 있다.
매 년 트리를 장식할 때마다 감회가 새로웠다.
함께 트리를 장식하는 자녀들이 해마다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번에 트리를 장식할 때도 1년에 한 번있는 행사에 아이들이 전부 신났었다.
트리를 산지 오래된 만큼 그동안의 장식품들은 몇 년 지나면 대부분 박살난 상태라, 올해에도 다X소에서 아이들이 신나게 골라가며 몇 가지를 사 와서 함께 트리를 꾸몄다.
(첫 구입이라 장식품이 많이 필요하다면 인터넷으로 구입하면 더 쌀 것이다. 우리는 조금 더 필요했기에 동네에서 사 왔다.)
트리를 다 장식하고서 나무에 달린 전등들을 켰더니 아이들이 모두가 방방 뛰면서 좋아했다.
크리스마스트리를 싫어하는 아이들이 이 세상에 어디 있을까?
그렇다. 크리스마스트리는 모든 아이들의 로망이다.
어렸을 때 '크리스마스트리'라는 로망을 꿈꾸던 한 남자아이는, 이제는 아빠가 되어 자녀들의 로망을 실현시켜 주는 사람이 되었다.
여러분들은 내가 앞서 말한 얘기를 기억하고 있는가?
내가 어렸을 때 12월에 크리스마스가 다가올 때면, 난 항상 집에 크리스마스트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그건 부모님의 선택이었다. 부모님이 집에 트리를 드리고 싶을 때만이 가능한 이야기였다.
아이들의 로망은 오로지 부모들의 손에 달려있다.
아직 늦지 않았다. 부모의 사랑과 그 능력을 아이들에게 보여줄 시간이다.
‘아이들의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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