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dom (1984)
지난 2016년 12월25일 크리스마스에 사망한 조지 마이클(George Michael. 1963~2016). 그는 조지 마이클이라는 솔로로도 워낙 유명했지만 그 전에 앤드류 리즐리(Andrew Ridgeley. 1963~)와 함께 활동했던 Wham으로도 유명했다.
보통의 경우 그룹에서 멤버들이 탈퇴하여 솔로로 활동을 하게 될 때 그 성공을 보장할 수는 없고, 성공하는 경우보다 실패하는 경우를 더 많이 보게 되는데 이런 점을 감안한다면 Wham과 조지 마이클의 뛰어난 실력이 입증되는 것 같다.
1981년에 결성된 Wham. 평범한 외모의 앤드류 리즐리와 어딘가 매혹적인 느낌을 주는 조지 마이클이 힘을 합쳐 결성한 밴드이다.
이들은 1982년에서 1986년 조지 마이클의 탈퇴로 공식 해체해체될 때 무려 3천만장의 앨범 판매기록을 갖춘 정말로 뛰어난 밴드이다. 이미 Wham시절부터도 메인은 조지 마이클이었고 앤드류 리즐리는 옆에서 보조를 맞추는 정도였다.
특히나 이들은 십대소녀들에게 상당한 인기가 있었고 1983년말까지 이들이 주된 라이벌밴드는 컬처클럽(Culture Club)과 듀란 듀란(Duran Duran)이었다.
1984년 후반부터 조지 마이클은 솔로로 활동하게 된다. 하지만 그 짧은 기간동안 엄청난 인기를 끌었고 그 인기는 비단 미국과 서유럽에만 머물지 않았다. 아시아권에서도 매우 인기가 많았는데, 1985년 당시 중공(中共)에서 서구뮤지션으로서는 최초로 콘서트를 가지게 된다.
실제로 유튜브에서 보여지는 Wham의 Freedom을 보게 되면 중국에서 촬영을 하였고 실제 중국공연 실황이 그대로 촬영되어있다. 1978년 개혁개방을 통해 죽의 장막에서 벗어난 중국. 1985년이면 개방을 한지 채 10년이 되지 않은 시점이었지만 이미 이들에게도 친숙해질 정도로 Wham은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것이다.
Wham의 Freedom은 미국 빌보드 차트 주간 3위, 영국 싱글차트 1위, 노르웨이 싱글차트 1위, 아일랜드 싱글차트 1위를 할 정도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
이미 그 전인 1984년 Wake Me Up Before You Go-Go로 빌보드 1위를 차지하였고 Everything She Wants역시 1985년 빌보드 1위곡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재미있는 사실은 1985년 빌보드 1위곡이자 Year-End Chart 1위곡에 빛나는 Careless Whisper는 미국과 일본에서는 Wham! Feat George Michael로 발표될 정도로 Wham을 비중있게 다루었으나 그 외의 국가들에서는 George Michael로 등장하였다.
그래서 Careless Whisper보다 순서상 늦게 나오는 Everything She Wants가 Wham의 이름으로 발표된 곡인 것이다. 필자는 Freedom을 Wham의 노래중에 가장 좋아한다. 제목인 Freedom도 그렇고 노래의 분위기 자체가 매우 좋다고 할 수 있다.
필자가 좋아하는 Freedom이외에도 Club Tropicana라든가, 그 외의 곡들도 모두 좋다. 무엇보다 매혹적인 외모와 뛰어난 무대 퍼포먼스. 마치 프레디 머큐리(Freddie Mercury. 1946~1991)처럼 그리스 이민자의 피가 흐른 조지 마이클이 있기에 Wham의 매력이 한층 더 배가된 듯 하다.
사실 Wham시절부터 솔로로 활동한 조지 마이클까지 지속적으로 보면 느끼는 점이지만 조지 마이클이 거의 주도적으로 이끌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홀앤오츠의 경우 대릴 홀과 존 오츠가 각각 뚜렷한 색채가 존재했고 저 유명한 Unchained Melody를 부른 Righteous Brother도 두 명의 멤버가 모두 뚜렷했다.
그러나 Wham은 조지 마이클이 주도적으로 이끈 느낌이었고, 이미 이 시절부터 조지 마이클이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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