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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코아빠 Jun 01. 2020

케니 로저스(Kenny Rogers)

Lady (1980)

미국의 컨트리 가수인 케니 로저스(Kenny Rogers. 1938~2020). 컨트리 분야에 있어서 상당히 영향력 있는 가수이며 동시에 배우이기도 했다. 텍사스 주 출신인 케니 로저스는 가수로서도, TV에서도 활발한 배우로


또한 사업가로서도 유명했는데 레스토랑 체인인 케니 로저스 로스터스를 창업하기도 했다. 2013년 컨트리 뮤직 명예의 전당에 등재된 그는 1억장이 넘는 음반을 판매했으며 재즈, 포크, 팝, 락, 컨트리등의 분야에서 다재다능함을 보였다.

이러한 재능 덕분인지 2020년 3월 20일에 타계했을때 그는 2억 5천만 달러에 달하는 재산을 남겼으니까.


필자가 좋아하는 케니 로저스의 곡 중 하나가 1977년에 발표된 She Believes in Me(1979)인데 이 곡은 빌보드 Hot 100 주간차트 5위, 빌보드 컨트리 차트 1위를 기록했다.

컨트리 분야에서는 1977년부터 1위를 하기 시작했는데 컨트리 1위곡들만 모아보면


Lucille(1977), Daytime Friends(1977), 


Love or Something Like It(1978), The Gambler(1978), 


She Believes in Me (1979), You Decorated My Life(1979), Coward of the County(1979)


로 70년대에만 7곡을 빌보드 컨트리 1위에 랭크시켰다.

1980년대에 들어와서는 Lady(1980. 빌보드 Hot100도 1위), 


I Don't Need You(1981),


Love Will Turn You Around(1982), 


We've Got Tonight(1983), Island in the Stream(1983. 돌리파튼과 듀엣. 빌보드 Hot100 1위), 

Crazy(1984), 


Morning Desire(1985), 


Tomb of the Unknown Love(1986), 


Make No Mistake, She's Mine(1987)와 같은 곡들을 컨트리차트 1위에 랭크시켰으며,

1990년대에 와서는 Buy Me a Rose(1999)로 마지막 빌보드 차트 1위를 했다. 필자가 선택한 케니 로저스의 Lady는 빌보드 Hot 100, 컨트리 1위를 동시에 한 곡으로 미국 소울가수인 라이오넬 리치(Lionel Richie. 1949~)가 쓴 곡이다.


라이오넬 리치는 70년대 코모도어(The Commodores)에서 활동했는데 아마 우리 귀에는 Three Times a Lady가 유명할 것이다. 케니 로저스가 부른 Lady는 1980년 11월 15일부터 1980년 11월 20일까지 무려 7주차에 걸쳐 1위를 했고 1981 빌보드 누적차트(Billboard Year-End Hot 100 Singles of 1981)에서 3위를 하기에 이른다.


 이 곡의 성공은 작곡을 한 라이오넬 리치에게나 직접 부른 케니 로저스 모두에게 이익이 되었는데, 먼저 라이오넬 리치는 이 곡의 성공으로 코모도어즈의 탈퇴후에도 솔로커리어의 성공을 엿볼수가 있었고 케니 로저스는 이후 We Are the World에 참가할 정도로 실력과 대중적 인지도를 Lady를 통해 재확인할 수 있었다.


1976년부터 솔로커리어를 걸었던만큼(그 전에는 1967년에 조직한 the First Edition에 있었다) 컨트리에서는 77년부터 일찍 자리를 잡았지만 그걸 넘어서는 성공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미루어볼때 Lady는 케니 로저스에게 뜻깊은 곡이라고 할 수 있다.

1981년도 누적차트를 1위에서 5위까지 간략하게 보자면 누적차트 1위가 킴 칸스의 Bette Davis Eyes, 2위가 다이애나 로스, 라이오넬 리치의 듀엣곡인 Endless Love, 3위가 케니 로저스의 Lady, 4위가 존 레넌의 (Just Like) Starting Over, 5위가 릭 스프링필드의 Jessie's Girl이다.


원래 필자는 존 덴버나 글렌 캠벨 정도만 컨트리를 들었을 뿐이었다. 그러다가 킴 칸스를 2009년에 알게 되면서 Don't Fall in Love woth a Dreamer를 듀엣으로 같이 부른 가수가 케니 로저스라는 걸 알게 되었다.


그리고 돌리 파튼과도 많은 듀엣곡을 부른 가수라는 정도, 1985년 USA for Africa의 We Are The World에 참여한 가수라는 정도만 알았었다.


(2009년이면 브루스 스프링스틴도 잘 몰랐을때이다) 그러고도 10년이 넘게 잘 안들었다.


이렇게 유명한지 몰라서였다. 심지어 빌보드 Hot100차트 1위를 한걸 수차례 듣고도 바로 다음의 존 레넌에 묻혔고 당시에는 필자가 헤비메탈이나 하드락 등 어덜트 컨테포러리와는 다른 취향에 더 심취해있어서 잘 몰랐을 뿐이다.


지금은 오히려 거꾸로 돌아와서 어덜트 컨펨포러리적 음악을 더 잘 듣게 된다. 개인적으로 1989년까지의 팝이 가장 완성도가 높다고 생각하는데, 대략 주로 듣는 음악의 범위가 1964년부터 1989년.


25년이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여전히 발굴할 음악들이 매우 많은 것 같다. 전형적인 미국 남부 취향이라 해서 배척(?)받은 컨트리도 다시 돌아보면 좋은 가수들과 음악들이 상당히 많은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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