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티제 INTJ(전략가)가 공직에 떨어지면?

- 가끔은 ISTJ로 변신도 합니다만 :-)

by 아로하

INTJ 인티제가

공직에 어울리지 않는 이유는

몇 백 몇 천 개다.




1. 페르소나(사회적 가면)를 여러 개 가져야 하며,

열심히 하면 손해인 구조인데,

인티제는 기본적으로 일에서 보람을 찾고자 하는 스타일이기 때문.


2. 열심히 해도 월급은 늘지 않고,

승진과 무관하므로

인티제가 버티기엔 쉽지 않은 조직 문화.


3. 어떻게 하면 내 돈 안 쓰고 공돈을 쓸까 하는 생각으로 다녀야 하는 곳이

공직인데,

인티제들의 삶의 의미나 능력 발휘를 통한 성취와는

거리가 먼 분위기라는 것.


<사진 설명> 인티제 유명 배우들이라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좋아하는 배우들로 포진되어 있음. (출처: www.sosyncd.com/intj-famous-people)


(블로그에서 읽은 내용인데)

아주 틀린 말은 아니다.


실제로 연구원, 데이터 분석가, IT 개발자, 변리사, 경영 컨설턴트 등이

추천 직업으로 뜨는 인티제는

상당히 확실하고 효율적인 업무 스타일을 지향한다.


따라서 나의 스타일과 성향에 맞는 직무_직렬이라면

충분히 인티제로써 즐겁고 신나게 일할 수도 있는 곳이 될 수 있고,

아니면, 나의 성향을 조금 바꾸어서

(실제로 나는 한창 업무에 빠져있을 때의 검사 결과 ISTJ였음)

업무 환경에 적응하는 방법도 있다.


최근 젠지들이 공무원이라는 직업을 기피하게 되면서,

젊은 인재에 대한 대우나 사고가 많이 달라지고 있기 때문에

이전의 공직사회 분위기가 많아 달라지고 있다는 측면에서

내 MBTI(성향, 기질)를 공직 스타일로 바꾸어야 하나?

라는 고민은

제고해 볼 필요가 있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행정직렬이었다면,

3년 정도 다니고 그만두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여러 번 들었었는데,

아무래도 내 업에 대해

전문성을 가지려고 하는 성향이 반영된 감정이 아니었을까 싶다.


이런 성향이기 때문에

해당 업무를 더욱 전문적으로 하고 싶다는 열망이 강한 편이고,

대학원 진학과 이와 별도 기술 습득에

광적으로 열심인 이유와 연결되는 듯하다.


<사진 설명> 꽤 호감형인 인티제들로 구성된 이미지이지 않은가.ㅎㅎㅎ


기본적으로 INTJ 인티제를

공직사회에서 찾아보기 힘든 이유는

무얼까?


개인적 의견으로는

일단 공무원 시험 준비를 안 할 것이기 때문.

나만 해도

내가 20대 때 만해도,

일의 성취감과 자기표현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에.

(또 사회적으로 이런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교육받아온 세대로써)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을 가능성은 제로다.


이러한 내가.


방송 일로 경력을 쌓고

공직에 들어오게 된 가장 큰 계기 중 하나는

십여 년 전에 한 교육프로그램을 만들면서

만난 전문가들 때문.


스웨덴과 핀란드 등 북유럽의

유아교육 복지 프로그램 취재 영상을

돌려보던 중이었다.


이미 오래전부터 보육 시설이 잘 갖추어진

이들 선진 국가에서

관련 정책과 법률 전문가 인터뷰를 보고 있노라니

다수의 전문가들이 공직에 포진해 있더라.


유명 대학에 관련 전문가를 찾아 물으면,

당연하다는 듯,

관계 기관의 소속 공무원을 최고의 전문가로 소개했다.


이들은 대부분 공직 밖에서도 관련 연구를 박사급으로 하다가

전문성을 인정받아 들어오게 된 케이스들이다.


이들에게 질문을 던지면,

준비된 시나리오 없이 자연스럽게

연구 자료를 바탕으로 정책 배경을 설명해주곤 했는데.


자신의 일에서도 상당한 만족감을 나타낸 이들의 모습에서

우리나라 공무원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상반된 반응을 떠올렸던

기억이 있다.


정말이지 우리나라 공무원하면,

"일 안 하고, 세금 떼먹고, 중학교 이상 나오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

을 하는 사람들이라는 인식이 팽배해 있던 시절이다.


실제로 공직에 들어와 보면,

상당한 엘리트, 관련 최고 분야 전문가들이 포진해 있는데도 말이다.


의외로 이들의 업무 성과는

대내외적으로 알려지지 않아 아쉬울 때가 많았다.


한편, 전문성 높은 이들이 공직에 참여해서

열린 사고를 함께 해주면 좋으련만,


전문성 있는 사람이 제대로 업무 성과를 냈을 때,

충분히 인정해 주는 분위기가 형성되지 않아서일까?

혹은,

지나치게 행정 직렬 중심인

조직 문화 때문일까?


<사진 설명> 역시 인티제 여성들은 매력적이다. ㅎㅎㅎ (출처 : https://kr.pinterest.com/tulpaneee)


MBTI라는 일종의 심리 테스트에서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오른 이유는

MBTI 유행이 지난 줄 알았는데,

여전히 관심 있는 분들이 많더라.


다시 MBTI 검사를 해봤는데,

내 마음에 여유가 있고, 나 자신에 집중하고 있을 때는

INTJ가,

업무에 퐁당 빠져 지낼 때는 여지없이

ISTJ가 나오는 나의 모습에

웃음이 나서.


또 최근 자기소개 이미지를 만들던 중,

쉽고 재밌게 다가갈 수 있는 코드가

역시나 MBTI 더라는.


언제나 온전한 나로서

일을 즐기는 인티제인 나로서

오늘만 같다면,

좋아라~


<사진 설명> 출처 : https://kr.pinterest.com/mrvllang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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