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가 hip해지고 싶을 때 (k뷰티)

- 10대 딸아이와 성수동 팝업스토어 다녀와 필 꽂혀 카드뉴스 만든 날

by 아로하

최근 10대 중학생 딸과 성수 팝업 스토어 일대를 다녀왔습니다.

성수동이 K-뷰티 성지로 불리는 줄도 몰랐던

불혹의 나.


이렇게나 많은 뷰티 계열 회사 팝업 스토어들이

성수동에 모여 있다는 사실에

일단 놀랐고,

외국인들이 이런 성수동을 관광 일정에 포함시킬 정도로

많이 찾다니,

글로벌함에 두 번 놀랐다고나 할까요!



힙하다는 단어가 너무도 잘 어울리는

성수동 팝업 스토어에 다녀와 feel 꽂혀 만든 카드뉴스와 함께

나만의 누추한 감각을 담은

디자인과 정보를 나눠보고자 합니다.

나름 hip 했던 그날의 추억에 다시 한번 잠겨보죠.



[카드뉴스 1-2장]

<사진 설명> 성수동 K-뷰티 체험의 컨셉을 사춘가 딸과 갱년기 (진입 중인) 엄마의 화해 가능한 행복 영역으로 표현. 이곳에서 즐기고 먹고 마시고, 체험한 성수 팝업 정보 제공.



워킹맘으로 늘 딸에게 부채의식을 가지고 사는 엄마로

따님이 가보고 싶다거나, 써보고 싶다거나, 먹어보고 싶다는

요구에 대해서 굉장히 무력해지는 편인데요.


물론 그럼에도 확실하게 되고 안되고를 판단하는 기준은

명확한 편이나(그렇다고 생각하나),

많은 부분에서 허용적임을 부인하진 못하겠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허용적인 부분은

"하고 싶음" 즉, Doing에 대한 영역인데요.


부모가 미성년 자녀에게 반드시 교육해야 할 부분,

그중에서도 특히 진로와 관련된 영역에서는

넓은 범위까지 품어주는 편이죠.

예를 들면 관련 요구사항에 대해,


1.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거나

2. 동행해 할 수 있도록 도와주거나

3. 가능한 선에서 경제적 지원을 해주려고 하는데요.


최근 화장품 회사 연구원 또는 제약바이오 쪽 분야에도 흥미를 보여

성수동 팝업스토어에 함께 가보기로 했답니다.



[카드뉴스 3-4장]

<사진 설명> 엄마인 내가 가장 좋아한 매장인 '아모레 성수' vs 10대 따님의 페이보릿 '롬앤 핑크' 둘 다 매력적인건 사실임! 매력은 확실하고, 확실히 다르기도 함.



5월의 어느 날씨 좋은 목요일 오전,

이날은 딸아이 학교 개교기념일이었기에

특별히 시간을 내어 아침부터 서둘렀습니다.

대부분의 화장품 팝업스토어들이

문을 여는 11시를 기점으로

성수에 도착하는 것을 목표로 했는데요.


아모레퍼시픽에서 운영하는 아모레 성수에만은

한 번쯤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개인적 흥미가 있었기에

유일하게 10시 반 오픈인 아모레 성수부터 방문했죠.


확실히 회사 규모가 큰 아모레 성수점은

입구부터 예쁜 정원으로 꾸며져 있어서

인스타 욕구를 폭발시켰는데....


조금 일찍 도착해 기다리는 시간 동안

기념사진을 많이 찍기도 했고,

이 사진 자료를 보면서

최근 배운 카드뉴스 소재로 활용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답니다.


좀 일찍 도착한 우리 모녀는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었는데요.

오픈하자마자 1등으로 들어간 그곳엔

영어, 일본어, 한국어를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직원의 도움으로 함께 도착한 외국인 가족들과 함께

해외 아닌 해외 온 듯,

매장을 관광했답니다.


무료 굿즈 퀄리티도 좋았지만,

전 세대가 구경해 볼 마한 뷰티용품들이 모여있어

지루할 틈이 없었어요.


엄마완 취향에 있어서 완전히 다른 길을 걷는

따님이 노래를 부른 매장은

'롬 앤 핑크'와 'Fwee'


이들의 공통점은 10대가 구매 접근하기 쉽게

가격대가 비교적 낮은 편이며,

바로 발라 보고 비교해 보며 달라진 얼굴을 확인할 수 있는 제품들이라는 점!

즉,

색조화장품 중심의 제품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었어요.

립 글로즈나 립스틱, 아이브로우 색조 제품이 인기 제품 목록에 올라와 있었고,

이들 제품에 끼워 팔거나 서비스로 제공하는

액세서리- 가방이나 파우치에 달고 다닐만한 소품들-로

눈길을 끌고 있었는데요.


엄마 입장에서는 탐탁지 않은 '충동 소비 유도 제품'들이 많았지만,

무엇보다 요즘 흥미 있어하는 분야인지라,

눈 딱 감고 포인트를 채워주고, 성인 인증을 대신 받아주며

제품구매를 도와주었답니다.

(정말이지 성모 마리아! 이런 엄마 또 없다!)



[카드뉴스 5-6장]

<사진 설명> 컨셉 멋진 카페 운영 중인 '이니스프리 성수점'에서 할인 받아 차 한잔 하며, 캐릭 인형들과 사진 한 장! 'fwee 아지트 성수' 에선 진짜 립 제품 발라보자!


무더운 여름 초입,

팝업 스토어 도느라 더울 때

이니스프리 성수점에서

제주 화산섬을 모티브로 한

몰티브 한 잔 ^__^*


맞은편에는

파란 그리스에 온 듯

착각을 일으키는 fwee 매장이 있으니,

알록달록 컬러풀 젤리팟, 푸딩팟 한 번 발라보며

20대로 돌아간 느낌 받아보는 것도

추천!


'롬 앤 핑크'도 컬러풀한 제품들이 많았지만,

오히려 나는 '롬 앤 핑크'에선

피부색을 알아보는 퍼스널컬러 무료 테스트

인상적이었고,

제품은 매트하면서 촉촉함을 제대로 잡은

쿠션 제품이 마음에 들었답니다.

가격대도 2만 원 대로 부담 없이 써볼 만 :-)


[카드뉴스 7장 마지막 장]

<사진 설명> 카드뉴스 마지막 장 / 근처 맛집도 각양각색이었는데 우리가 간 이탈리안 레스토랑도 해외 온 듯 외국인들이 절반 이상이었고, 음식 맛도 기대 이상이었다 +_+


정오가 넘어가면서

날씨가 무더워져서 살짝 지치기도 했지만,

정샘물 샵에서 체험프로그램도 마저 즐기고,

샘플도 두둑이 챙겨 와서

지금까지 잘 쓰고 있답니다!


점심은 근처 만만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들어갔는데,

맛집이었어요!

그냥 아무 데나 들어가도 맛집인 곳, 성수.


오른쪽 옆엔 싱가포르 20대 여성 관광객들이

그 옆에는 중국인 가족이,

왼쪽엔 데이트 나온 남녀 커플이

즐거이 대화하며 식사하며

성수 K-뷰티 여행을 마무리했답니다.


우리 따님한테

이날만은 백점 만점에 백점 엄마가 되어서

행복했고,

꽂혀서 배운 스킬로 카드뉴스도 만들어봐서

뿌듯했던 ♡


cf. 카드뉴스는 '피그마(figma)' 프로그램으로 뚝딱 제작할 수 있었는데요.

사진과 도형 그리기만으로 디자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에요.

카드뉴스를 채울 문구는 Chat GPT 도움을 받았는데요!

(요즘 감성이 따라가고 싶을 때, 힙해지고 싶을 때 Chat GPT에 물어보면

훨씬 감성적인 느낌을 살릴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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