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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드퓨처 Jul 13. 2022

철학이 실린 채용 공고가 인재를 부른다


채용 공고문의 내용에 따라 지원자의 마음 가짐이 다를 수 있다. 수많은 동종 회사들이 한정된 인재를 놓고 채용 경쟁을 벌일 때 특히 주목할 사항이다.


구직자들로 하여금 "아 바로 여기구나. 여기가 바로 내 열정을 받칠 곳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떤 회사가 다음과 같이 채용 공고를 냈다고 가정해 보자.


업무: 신약 개발

전공 분야: 분자생물학, 생화학, 약학

자격: 동종 업계 3년 이상 경력 보유자 우대

이력서 제출처: XX 제약 인사팀


어떤가? 뭔가 확 끌리는 것이 있어서 여기서 일해야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가? 답은 "전혀 그렇지 않다."이다. 그냥 그렇고 그런 회사라는 생각이 스쳐 지나갈 뿐이다. 반대로 같은 회사, 같은 업무인데 다음과 같이 공고를 냈다고 해보자.

   

"어제 죽은 자에겐 없는 오늘을 선사하기 위해 꿈의 신약을 개발하실 분을 모십니다. 바이오 분야를 전공하신 분이라면 모두 환영하며, 3년 이상의 경력을 갖고 계시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습니다. 소중한 인연을 위해 저희 회사의 비전을 설명해 드리고자 하오니 당사 인사팀으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어떤가? 바로 달려가 두  걷어붙이고 일하고 싶지 않은가? 공고문에 진심 어린 철학 실려있기 때문이다. 런 회사에 입사한 사람들은 돈 보다 중요한 가치, 철학을 위해 일할 가능성이 크다. 이직할 확률도 낮다. 그럴수록 성과 창출에도 가속이 붙고, 결국 더 많은 돈을 벌게 될 것이다.


대로 첫 번째 공고문은 어떤 철학도 보이지 않는 그저 그런 Job Description에 불과하다. 이런 공고문을 보고 입사한 사람들은 월급 얼마 더 주는 회사가 나타나면 바로 이직할 가능성이 크다. 원래부터 본인의 철학이 회사와 맞는지 모르고 입사했기 때문이다.


비단 채용 공고뿐만 아니라, 조직에서 오고 가는 수많은 문건과 말들 속에도 본인의 신념과 철학이 실린다면 업무가 더 잘될 가능성이 크다. 상대방으로 하여금 더 깊이 더 가까이 내 속 뜻을 이해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많은 회사들이 채용 공고문을 쓰기 전에 반드시 철학과 신념에 대해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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