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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1년이 당신의 커리어를 결정한다

by 로드퓨처

꿈나무로 성장할 것인가, 아웃사이더로 잊혀질 것인가? 회사 생활에서 첫 1년은 단순한 시간이 아니라, 앞으로의 궤적을 결정짓는 시작점이다. 첫인상은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어 한번 자리 잡으면 쉽게 바뀌지 않는다.


그렇다고 완벽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중요한 건, 이 시기를 통해 “부족하지만 배우려 하고, 조직과 함께 성장하려는 사람”이라는 인식을 남기는 것이다. 역시 출발은 쉽지 않았다.


첫 직장에서는 스타일도, 일도 낯설어 적응에 시간이 걸렸다. 결국 어설픈 모습으로 좋지 않은 첫인상을 남겼지만 버텼고, 바꿨고, 배웠다. 맞지 않으면 맞추며 끊임없이 노력했다. 그 결과 퇴사할 때는 이미지를 회복할 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얻은 교훈은 나의 다음 챕터를 움직이는 힘이 되었다.


하지만 반대의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첫 1년을 망치고도 개선하지 못한 채 회사를 옮기면, 제대로 반성하거나 변화하지 않은 만큼 새로운 직장에서도 똑같은 상황이 되풀이된다. 신뢰는 또 무너지고, 그는 결국 “어디서도 인정받지 못하는 사람”, 스스로 만든 껍질 속 아웃사이더가 되고 만다.


첫 1년을 소홀히 하면, 어디서도 설 자리를 잃을 수 있다. 결국 첫 1년은 실력을 완벽히 증명하는 시간이 아니다. 조직과 융화하며 신뢰를 쌓는 시간이다. “이 사람은 함께할 수 있겠다”는 인식을 주는 것이 곧 가장 큰 경쟁력이다.


반대로 회사에 대한 불만이나 부정적인 시선만 드러낸다면 본의 아니게 좋지 않은 선입견을 남길 수 있고, 그 결과 아직 자리 잡기도 전에 조직의 중심에서 멀어질 위험이 있다. 첫 1년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커리어 전체를 좌우한다는 사실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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