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주연 Nov 13. 2022

브랜딩의 시작 - 직장인과 직업인은 달라요.

당신의 직업은 무엇인가요?

질문으로 바로 시작해볼게요.

질문에 답을 하다 보면 직업인과 직장인의 차이를 알 수 있게 될 거예요.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요?



Q1. 당신의 직업은 무엇인가요?

.

.

.

바로 답하셨나요?



그럼 두 번째 질문을 드릴게요.


Q2. 당신은 무얼 하는 사람이에요?

.

.

.

두 번째 질문부터 멍해지지요? 그럼 다음 질문으로...


Q3. 당신은 당신의 가치관을 어떻게 직업 안에서 표현하죠?

.

.

.

갑자기 마음이 묵직하지요?




예전, 아주 아주 예전의 저를 생각해 보았을 때.


Q1. 당신의 직업은 뭐예요?

저는 은행원이에요.


Q2. 당신은 무얼 하는 사람이에요?

OO 은행에 다니는 은행원입니다. OO 부서에서 일해요. 담당업무는 OO에요.


Q3. 당신은 당신의 가치관을 어떻게 직업 안에서 표현하죠?

아~~~

생각해 본적이....


저는 직업인이 아니라 직장인이었던 거죠?

OO은행에 다니는 직장인이었지, 소위 뱅커라고 말하는 직업인은 아니었습니다.




띵굴마님 & 한아조



띵굴마님을 아시나요?

지금은 구월마님으로 닉네임을 변경한 인플루언서입니다.


그분의 인스타그램에 보면

"나는 매일 집으로 출근합니다"

"나는 살림을 좋아합니다"

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우리가 말하는 무직 = 주부의 개념을 멋진 "프로 살림러"로 만들었습니다.


일일이 재료를 손질하여 만드는 음식, 단정하게 정리하는 서랍, 아이들을 위하는 마음, 구월마님의 일상은 주부들이 따라 하고픈 일상이 되었어요.

라이프 스타일을 브랜딩 한 좋은 예에요



한아조 브랜드를 아시나요?

한아조는 수제 비누를 만드는 회사예요.

처음엔 경리단길의 조그만 쇼룸에서 시작하여 지금은 팬덤을 확보한 비누 브랜드입니다.

"정말 비누가 팬이 있다고???? "

비누에 대해서 생각해 보지 않았던 분들도 한아조의 비누를 보면 감탄이 나올 거예요.

한아조는 Pause Your Life라는 슬로건으로, soaper 라고 말하며 비누를 디자인하고 만들고 있어요.




주부와 비누의 가치를 멋지게 브랜딩하고 스스로의 직업을 창조해낸 아주 좋은 예라고 생각해요.

집으로 출근하는 직업인으로서의 프로 살림러!

휴식의 시간을 만들어 주는 soaper!


아마도 이 분들께

당신의 직업은 무엇이죠?

당신은 무엇을 하는 사람이죠?

당신은 당신의 직업에 어떤 가치관을 담죠?

라고 질문한다면....

어떤 답변을 할지 짐작할 수 있으시겠죠?




브랜딩의 시작



나의 브랜드가 전달할 가치 탐구,

내가 무얼 하는 사람인지 명확히 한 문장으로 설명할 수 있는 사람!


그리고 그 이유를

또 한 문장으로 설명할 수 있는 사람!


이런 사람은 자신이 하는 일, 즉 업業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입니다.


그 일을 하는 이유가 분명하고 그 일로 자신에게, 또는 세상에 어떤 기여를 하고 싶은지 가치를 분명하게 알고 있는 사람이죠.


즉, 같은 일이라도 가치와 의미를 가지고 일을 하는 사람은 직업인입니다.

브랜딩이란 보이지 않는 [가치와 의미]를 보이게 만드는 것이라고 이야기하였습니다.

가치와 의미를 가진 직업인이 된다는 것은 나를 브랜드로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띵굴마님은 편안한 집을 만듭니다.

한아조는 하루를 마친 후 힐링을 주는 욕실을 만들어 주는 비누를 만듭니다.


이렇게 자신이 세상에 보이고 싶은 의미를 보이게 만드는 것이 브랜딩입니다.

좋은 브랜드는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그 안에 브랜드의 가치관을 잘 녹여내는 브랜드입니다.


브랜딩의 시작은 그 브랜딩이 전달할 가치를 먼저 알아내는 거예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들 중 어떤 점을 브랜딩으로 녹여낼지 먼저 생각해 보세요.

가치의 방향이 잡히면 브랜딩 기획은 이제~~~ gogogogo

시작됩니다.


직장은 바뀔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직업은 바뀌지 않는 자신의 가치관을 담는 아이덴티티입니다.




당신의 직업은, 당신의 가치관은 무엇인가요?


퍼스널 브랜딩을 시작할 때,

질문해 보세요.

나의 직업은 뭐지? 또는 내가 가지고 싶은 직업은 뭐지?

나는 내 직업에 어떤 가치관을 담고 싶지?


아마도 막연했던 생각과 행동에도 변화가 생길 거예요.

단, 직업이 하나란 법은 없으니 마음껏 생각해 보세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