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부라톤 Jan 19. 2022

희망은 어디에서 오는가? 1.

마가복음 11장 1-10절

지나온 시간의 돌무더기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간을 고를 기회가 있다면

언제를 고르시겠습니까?


우리는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작년 이 시간 2020년을 보내고 2021년을 맞이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이 시간에 다시모였습니다. 2021년도 우리가 붙잡고 싶지만 흘러갈 것이고 2022년도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찾아올 것입니다. 그 멈출 수 없는 시간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우리 인간의 무기력함을 뼈저리게 깨닫습니다. 그렇지만 그 매 순간의 이야기를 붙잡아 우리는 인생이라는 그릇에 채워갑니다. 그 인생의 한가운데 하나님이 함께 계심을 오늘도 우리는 믿기 때문에 1년의 마지막 시간을 이렇게 말씀으로 함께하는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도 빠르게 흘러가며 내일의 시간이 다가옵니다. 

희망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요?

구소련 공산당 치하 시절 살아있는 순교자 리처드 범브란트 목사님의 “옥중에서 만난 그리스도”에 나오는 실제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한 그리스도인이 감옥에 갇혀있다가 석방되었습니다. 석방된 후 그는 농사를 짓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허전함을 견딜 수 없게 되었습니다. “나는 왜 석방되었지?” “석방되어 이렇게 농사를 짓고 사는 것이 하나님의 축복이라면 왜 이렇게 참을 수없는 허전함이 나를 괴롭히는 것일까?” 그래서 그분은 하나님께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 이 허전함을 그리스도의 온전함으로 채워 주세요” 몇 날 며칠 하나님께 매달리며 기도했을 때, 분명하고 뚜렷한 음성이 가슴으로부터 울렸습니다. “온전해지기 위해서 다시 감옥으로 갈 수 있겠니?”

깜짝 놀라서 그분은 “ 아니요 그것만은 절대 안 됩니다.” “그렇다면 온전함을 구하지 말거라.”


갈등과 번민이 사라지기는커녕 더욱더 커져서 그분의 마음을 짓누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다시 기도했습니다. “어떤 대가를 치러도 좋으니 그리스도의 온전함을 제게 주세요”

이미 하나님께서 그렇게 기도할지 아셨을까요? 비밀경찰이 바로 들이닥쳐 감옥으로 끌고 갔습니다.


굶주리고 매 맞고 독방에 갇혀서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다시 겪었습니다. 유일한 희망은 옆방의 죄수와 벽돌 틈으로 대화를 나누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보내던 어느 날 옆방의 죄수가 바뀌었습니다.

이름을 서로 교환하고 보니 성이 같은 사람이었고 목소리가 너무 익숙해서 물어보니 다름 아닌 자신의 아들이었습니다. 예수를 믿는다는 이유로 잡혀온 아들과 함께 감옥에 있는 그분은 이렇게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 오 하나님, 우리 부자로 하여금 주님의 십자가의 길을 함께 걷게 하시니 참 감사합니다.”

바울과 실라처럼 그들은 감옥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며 기도하였습니다. 은혜가 충만하고 하늘이 열리는 경험을 하였습니다. 감사하는 자에게 주시는 하늘의 복을 누렸습니다. 

1, 두려움에 휩싸여 있던 마음에 하나님이 주시는 희열로 가득 차기 시작했습니다. 

2. 하나님 앞에서 겸손해지고 감사의 마음이 생겼습니다. 

3. 예수님께서 누리신 승리의 기쁨을 누리며 그리스도의 온전함과 그 완전한 순종이 무엇인지 알게 되어 온전함이 가슴에 차올랐습니다.

그렇게 감옥에서 그분은 하나님의 온전함을 순종함을 통해서 누리게 된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바로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온전함을 담아내는 이 땅의 오신 목적에 순종하시기 위해서 예루살렘에 들어갈 준비를 하시는 장면입니다. 옥중에서 만난 그리스도에서 감옥으로 다시 돌아가서 온전함을 이루라는 하나님의 음성에 순종한 것은 바로 예수님이 가신 이 길을 따라간 발자취였던 것입니다.


희망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요? 왜 우리는 절망 가운데도 희망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일까요?

그 발자취를 따라갈 수 있는 이유 그리고 그 믿음의 선배들의 길을 우리도 함께 걸어갈 수 있는 이유를 2022년을 맞이하는 새해에 우리가 따라가기 위해서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광야에서 배우는 삶의 원리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