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등장

창세기 1장 6절 전단

by 부라톤

"하나님이 이르시되 물 가운데에

궁창이 있어 물과 물로 나뉘라 하시고"


천동설 vs 지동설

태양이 지구를 돈다 vs 지구가 태양을 돈다


천동설: 인간이 사는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다

지동설: 지구는 생명을 위해 에너지가 필요하고 그 공급을 위해

가장 적절한 위치인 태양계의 행성으로 자전과 공전을 통해

생명유지를 위한 에너지를 공급받고 균형을 이룬다.


시간과 공간이라는 무대 위에 가장 먼저 등장하는 물

천체물리학자들이 우주에서 찾아내기 갈망하고,

조금의 단서라도 포착되면

환호하며 생명체 존재의 분석을 시작하는 성분인 물.


"물이 있어야 생명이 있다."라는 전제 때문이다.


물은 시공간의 질서가 만들어진 후

생명이 움틀 공간의 경계를 만들고

확장하는 역할로 등장한다.

시공간의 질서를 세우기 위해

온 우주가 동원되어 빛으로 시작된

첫째 날을 지나 시선은 물로 향한다.


재미있는 사실은

"물이 있어라!!"가 없다는 점.

인간에게는 물은 생명의 대전제지만,

물은 갑자기 등장한다.

(인간과 하나님의 접근방식의 차이를 엿볼 수 있는 부분)


인간: 물이 있어야 생명이 있다.

하나님: 생명을 위한 물이 준비되었다.


1. 생명은 그들에게 가장 적합한 시공간이 있어야 한다.

2. 시공간의 질서는 강력한 에너지로 그 시공간이 끝날 때까지 유지되어야 한다.

3. 시공간의 질서 가운데 내가 만든 우주의 물질들이 가장 알맞은 곳을 찾아 생명의 시작 준비를 알릴 것이다.

4. 생명의 시작을 위한 물이 준비되었다.


온 우주의 중력과 에너지의 흐름의 탄생을 통해

시공간의 질서가 만들어진 이유는 생명을 만들기 위함이다.

하나님이 생각하신 생명을 시작할 물질이 만들어진 곳은 어디일까?

그리고 시작할 물질은 무엇일까?

첫째 날에 만들어진 우주의 질서는 살아서 움직이는데

둘째 날의 하나님의 일들이 시작되기 전까지 멈춰있었을까?


빛이라는 엄청나게 강력한

에너지로 시작된 우주와 그 질서는

생명을 시작하기 위해 부름 받았다.


그들의 강력한 운동력이 살아 움직인 결과

생명을 시작하기 에 적당한 물질을 만들어냈고,

우리는 그것을 물이라 부른다.


우리가 지구라 부르는 곳은

물덩어리였다.

6절 후단부터 물을 위아래로 가르며

지구의 모습이 형태를 갖추기 시작한다.


만약 물이 하나님의 손을 통해서만 만들 수 있는 물질이었다면

하나님은 "물이 있어라!!"라고 선포하셨을지도 모른다.

우리에게 물은 생명유지를 위해 절대적인 전제지만

하나님은 아니다.


하나님은 그렇게 그의 창조물들이

하나님의 계획의 부름에 맞게 운동하도록

자유를 허락하시고,

하나님의 뜻대로 그 결과물들을 만들어내신다.

창조하신 다음 그것들이 멈춰있게 하지 않고

살아있는 운동력으로 하나님의 일을 계속해서

그들에게 맡겨 만들어가신다.

(아담에게 이름을 짓게 하시는 부분에서 엿볼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들은 구체적으로 정해서

그가 정하신 날의 순서대로 일하신다.


시공간의 형태 가운데

물덩어리 위아래로 이제 하늘이 펼쳐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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