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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랄라 파리!

드디어 파리

by 박정신

도착이다.

“드디어 파리 도착이야.”

옥토포드 같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우리는 샤를드골 공항을 빠져나간다.

배낭을 둘러멘 우리는 공항을 나와 시내로 향한다.

택시를 잡아타고 숙소로 가는 길에 문득 시선이 꽂힌다.

“앗, 에펠탑이다!”

눈앞에 에펠탑이 나타났다.

사진이나 그림 속에 있던 에펠탑이 지금 내 눈앞에 있다.

달리는 차 안에서 마주친 에펠탑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멋져 보였다.

비 온 뒤라 그런지 눈부시게 파란 하늘 사이로 쭉 뻗은 에펠탑의 모습에 나는 반해버렸고

그렇게 파리에 도착했음을 실감한다.


멋진 에펠탑의 모습에 나는 눈을 떼지 못한 채 카메라의 셔터를 누르고 있었다.

아이는 긴 비행에 지쳐 그런 나의 옆에서 잠이 들었다.

내 옆에 기대 잠든 아이의 귀에 살며시 속삭인다.

‘우린 지금 파리에 있어.’


이제 파리, 그리고 여행 시작이다!!


파리에서의 첫 숙소 Hotel de la Paix에 도착했다.

기대보다 깨끗하고 예쁜 숙소의 모습에 마음이 놓인다.

어느새 창밖으로 어둠이 깔리고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긴 비행에 지친 우리는 저녁도 거른 채 내리는 빗소리를 자장가 삼아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잠이 들었다.


그렇게 파리에서의 첫날이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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