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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iO Nov 26. 2019

전역 없는 군대를 버틸 수 있을까?

국방부 시계가 멈췄다.

극한은 의사결정에 도움이 된다. 극한을 마주하면 덜 중요한 것들은 의미가 사라진다. 우리나라 역사에서는 일제강점기가 비슷한 상황이었다. 나라의 주권이 뺏기면서 국민의 삶은 빼앗겼다. 이런 상황에서 돈이 우선순위였던 사람은 일본에 앞잡이가 되어 돈을 챙겼다. 그렇다면  삶의 중요한 우선순위를 알아보기 위해 이런 극한을 상상해본다면  삶이   명확해지지 않을까?


Photo by  Ciaran O'Brien  on  Unsplash

책 '죽음의 수용소에서'를 읽는다면 이런 극한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상상할 수 있다. 이 책은 심리학자인 빅터 프랭클이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에서 홀로코스트 동안의 기억들을 종합하여 1946 써낸 책으로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의 민낯을 담고 있다.


Photo by  Denny Müller  on  Unsplash

죽음이 흔하고 내일에 희망은 사치인 수용소 생활에서 온전한 삶에 대한 고찰을 가진다. 저자는 심리학자로서 그런 상황에서 관찰하고 나름에 답을 찾는다. 그리고 질문한다. "왜, 살아야 하는가?"

왜, 살아야 하는지 아는 사람은 그 어떤 상황도 견뎌낼 수 있다.
-니체-

나는 왜, 살아야 하는 것일까? 사실 내가 태어난 것은 내 의지가 아니었다. 그렇다면 부모님의 뜻 때로 사는 게 전부일까? 부모님께서는 독립을 원하셨다. 경제적, 정신적 독립으로 자립하는 게 부모님의 뜻이다. 그렇다면 내 삶은 내가 결정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 그렇다면 나는 무엇을 원하는가? 역시나 이 질문도 극한을 상상해보면 답을 찾아갈 수 있다. 죽음이라는 극한으로 질문해보자. 죽을 때 후회로 남는 게 무엇일까?


Photo by  Oscar Keys  on  Unsplash


나는 다음 세대에 도움을 주지 못한 게 가장 후회될 것 같다. 인생의 선배님과 조상님들의 희생과 노력으로 얻은 풍요로움 덕분에 많은 것들을 얻었다. 아무런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말이다. 그렇다면 나는 빚을 진것이다. 이 빚을 갚을 방법은 다음 세대를 위해 유산을 남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극한을 생각해보면서 내 삶의 목적과 이뤄내야 할 꿈이 명확해졌다.

"학습은 많은 양에 정보를 얻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진정 삶에서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달성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Peter Senge-
Photo by  Warren Wong  on  Unsplash

'죽음의 수용소에서'를 읽고 극한의 상상으로 내 삶이 한결 더 명확해졌다. 사진에서 명확함은 밝고 어둠의 차이로 만들 수 있다. 아우슈비츠에 비교하면 현대의 삶은 아주 밝고 따뜻하다. 여기에 죽음이 흔하고 희망은 사치인 수용소의 어둠을 상상으로 만들어 본다면 내 삶에 목적은 명확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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