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를 공부했던 포토그래퍼의 새로운 시각
좋은 요리사, 좋은 사진가는 무엇일까?
많은 기준이 있겠지만 좋은 요리사는 요리에 식재료의 맛과 매력을 잘 살리는 요리사가 좋은 요리사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최상의 재료 한 가지를 가지고 최소한의 조리 방법으로 요리하는 방법을 취할 때가 있고 (재료가 좋으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요리가 되곤 한다. 요리사는 다만 먹기 편하게 만들 뿐) 다양한 재료를 가지고 하모니를 만들 때가 있다. 그리고 식재료가 가진 단점을 잘 이해하고 보완해서 식재료의 맛을 최대한 끌어올려 그 맛과 매력을 잘 살려야 한다. 그렇다면 좋은 사진가는 무엇일까? 촬영하는 피사체의 멋과 매력을 잘 표현하는 사진가가 좋은 사진가의 기준이 될 수 있다. 피사체의 존제 자체만으로도 그 멋과 매력을 잘 표현된 사진을 찍을 수 있고, 의도적으로 연출을 해서 그 멋과 매력을 찾아 줄 수 있다.
거의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요리를 좋아하고 배우고 해왔던 터라 자연스럽게 요리를 통해서 사진을 바라보게 된다. 요리와 사진은 많은 부분이 비슷하고 똑같다.
1. 자연이 주는 선물로 뜻밖에 작품을 만들 수 있고, 때로는 의도적인 작업을 통해서 작품을 만들어 낸다.
2. 사람마다 느끼는 감정이 다 다르다. 그래서 의도와 다르게 느껴져서 이러한 장르에서 상업적인 활동은 언제나 힘들다.
3. 결과에만 치우치면 안 된다. 그 결과물을 만드는 과정 또한 중요하다. (음식은 위생, 사진은 윤리와 도덕)
4. 연습과정에서는 다양한 장르를 배우지만 프로의 입문하면서 한 가지 장르를 선택하고 집중한다.
(이해도의 차이가 결과물에서 나타난다.)
5. 고집과 타협을 적절하게 할 줄 알아야 한다.
6. 혼자서도 할 수 있지만, 협업을 하면 더 다양한 결과물을 만들 수 있다.
7. 내가 좋아하는 것을 꾸준하게 만들면 최고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