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무준
해당 인터뷰는 2025년 4월에 진행됐습니다.
Interviewee: 이무준
Interviewer: 전유진
Editor: 이수현
내 인생을 바꿔 줄 무언가를 원하면서도 막상 그런 순간이 오면 걱정이 앞서는 것 같습니다.
기대와 두려움은 한 끝 차이지만, 종종 두려움에 져버리는 일이 많아요. 무준 님과의 대화로
앞으로는 기대에 힘을 더 실어보고 싶어 졌습니다.
배우 이무준 님을 소개합니다.
무: 안녕하세요, 저는 배우 2년 차, 28살 이무준이라고 합니다.
무: 사실 제가 한 5년 전부터 3년 동안 꿈이 없이 방황하던 시기가 있었어요, 그러다가 우연치 않게 연극 한 편을 하게 됐었습니다. 연극을 처음 시작할 때는 '새로운 경험이다'라고만 생각하고 큰 기대감없이 참여를 했어요. 그때는 회사가 끝나고 연기를 다니고 있었는데, 연극을 할 때 느낌이 계속 가슴에 남아 있더라고요. 이 뭔지 모를 마음을 해결을 하려면 (연기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계속 들어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전: 지금까지 했던 연기 중에서 본인과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은 연기 장르나 역할이 있으실까요?
무: 사실 경험이 많지 않다 보니까 그런 장르에 대한 생각을 해보지는 못했는데 해보고 싶은 연기는 있어요, 제가 먹는 걸 좋아하다 보니까 카메라 앞에서 한번 원 없이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은 해본 적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먹는 연기? 해보고 싶어요.
전: 먹방이요?
무: 네 제가 라면 진짜 잘 먹거든요.
전: 최애 라면이 궁금해 지네요 (웃음). 그렇다면 도전해 보고 싶은 장르도 궁금합니다.
무: 도전해 보고 싶은 장르라.. 저 약간 범죄자 한번 해보고 싶어요.
이렇게 생긴 범죄자가 있으면 좀 특이하지 않을까 싶어서요.
전: 그럼 지금까지는 어떤 연기를 주로 해오셨어요?
무: 일단은 되게 편한 그리고 일상적인, 좀 흔하게 볼 수 있는 친근한 역할을 많이 해왔던 것 같아요. 좀 정적인 역할보다는 성격이 밝다 보니까.
전: 그러면 본인만의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이 따로 있으실까요?
무: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이라... 사실 작품을 선택할 만큼 많이 해보지는 못해서 그런 기준이 아직은 명확하게 없지만 다만 읽었을 때 제가 마음이 가는 캐릭터가 하나씩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는 충동이 생기면 그냥 앞뒤 없이 바로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무: 정말 좋아하고 존경하는 배우 두 분이 계세요. 한 분은 박정민 배우님, 한 분은 한석규 배우님이에요. 박정민 배우님 같은 경우는 정말 생활 연기를 잘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생 짜증을 저도 한번 잘 내보고 싶다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어서, 그렇게 자연스럽게 어느 역할이든지 찰떡 같이 소화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박정민 배우님을 뽑았고
한석규 배우님은 최근에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라는 드라마를 봤는데 그 드라마에 나왔던 배우님의 톤, 목소리, 말투 그런 거에 휩쓸렸었어요 한 번. 그리고 한석규 배우님이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 항상 하시는 말씀이 있는데 ‘보고, 듣고, 말한다.’는 말을 항상 되뇌고 시작하신다고 하더라고요. 그 말이 제 뇌리에 좀 많이 박혀 있어서 저도 그 말을 연기의 모토로 생각을 하고 촬영에 임하고 있습니다.
전: 좋아하는 영화나 드라마 작품 알려주세요!
무: 외국 작품 중에는 <어바웃 타임>을 제일 좋아하고 한국 작품은 두 가지가 있는데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라는 작품과 <그 해 우리는> 작품을 제일 좋아해요. 그 이유가 세 작품 모두 따뜻한 분위기의 작품이고 되게 꽉 닫혀 있는, 제가 닫힌 결말을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세 작품 모두 보고 나면 여운이 좀 많이 남아요,
특히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 작품은 전체적인 상황이나 드라마의 톤이 너무 좋더라고요. 따뜻한 게 느껴지는 그런 분위기와. <그 해 우리는> 또한 제가 가지고 있는 경험을 생각나게 하고 <어바웃타임>은 제가 잊고 있던 소중함을 떠올리게 하는 그런 작품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전: 저도 따뜻한 작품 좋아해서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알 것 같아요.
전: 연기가 아닌 다른 분야도 도전해 보고 싶다고 생각하신 적 있나요? 잘하지 않아도 해보고 싶은 경험들을 갖고 계실 것 같아요.
무: 따로 도전해 보고 싶은 분야.. 제가 그림을 정말 못 그려요. 그래서 언젠가 한 번은 누가 봐도 와~ 할 정도의 그림을 한번 그려보고 싶습니다.
전: 사전 미팅 때 실용 음악을 전공하셨다고 들었어요. 무준 님이 생각하시기에 음악과 연기의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해 얘기해 주실 수 있을까요?
무: 우선 공통점은 둘 다 표현하는 예술이라는 점이 공통점인 것 같아요. 다만 음악은 음률과 박자. 기술로 표현하는 부분이 조금 더 도드라진다면 연기는 인간 그 자체에 모든 것을 표현하는 예술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언어, 몸짓, 사람이 할 수 있는 모든 방향으로 표현할 수 있는 예술이기 때문에 그게 차이점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전: 혹시 그러면 음악을 할 때 무준 님과 연기를 할 때 무준 님은 어떤 점이 다르신지 얘기해 주실 수 있나요?
무: 음악을 할 때는 조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요. 너무 오래 해왔다 보니까, 연기도 물론 마찬가지지만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조금 있어서 음악을 하다가 그만둔 이유도 그런 건데,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힘들어요. 그런데 연기는 물론 어렵고 잘하고 싶은 것도 똑같지만 하면 할수록 행복해지는 것 같아요. 그런 차이점? 이 있다고 할까요.
전: 어떻게 보면, 한 분야를 오래 하시다가 그만두고 새로운 거를 시작하신 거잖아요.
무: 네
전: 그런 것에 대한 불안감은 따로 없으셨어요?
무: 불안감보다는 의외로 기대가 많이 됐던 것 같아요. 진짜 막막하기는 했었지만 '일단 해봐야지'라는 생각이 너무 강했기 때문에 '어떻게 시작해 볼까, 뭘 해볼까' 이런 생각이 더 많이 들었어요. 기대가 원동력이 되었는지 주저함을 좀 덜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전: 도전하는.. 멋있습니다.
전: 무준 님에게 연기란 어떤 것인지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무: 저에게 연기란.. 요즘 사람들을 만나면, 되게 오랜만에 보는 사람들이 저를 보면 “너 되게 얼굴이 좋아졌다.”라거나 행복해 보인다는 말을 해요. 저도 그렇게까지 크게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제 삶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 같아서 이미 저와 같이 성장하고 있는 제 삶의 일부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전: 오늘 독백 연기도 하셨고 인터뷰도 하셨는데 간단한 소감 한번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무: 사실 연기라는 게 다른 분들도 다 그러시겠지만 끝나고 나면 굉장히 아쉬워요. 부끄럽기도 하고 더 잘할 수 있었을 텐데라는 생각도 많이 들고 오늘도 물론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래서 저를 위해 모여주신 스태프분들, 동료 배우분들에 대한 감사함이 너무 많이 남아있고 다음 기회가 있다면 더 잘해보고 싶습니다.
전: 본인의 연기를 색으로 표현한다면 어떤 색으로 표현하고 싶으신지 얘기해 주실 수 있을까요?
무: 제 연기는 흰색으로 표현하고 싶어요. 왜냐면 흰색은 어떤 색이랑 섞였을 때 자기 색을 뚜렷하게 나타냈다가 점점 섞이고 그 섞인 색도 다른 색으로 만들고 그러다가 점점 스며들게 되더라고요. 저라는 사람도 배우로서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고, 흰색이 모든 색의 시작점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제 연기나 제 배우의 모습은 흰색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전: 무준 님이 계획하고 있는 미래나, 앞으로 바라시는 미래가 따로 있을까요?
무: 사실 너무 먼 미래는 아직까지 그려지지는 않고요. 다만 지금처럼 제가 할 수 있는 활동들을 무엇이든지 가리지 않고 해 나가면서 10년 뒤에는 영화, 연극, 뮤지컬 모두가 사랑할 수 있는, 모두 사랑할 수 있는 그런 배우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언젠가 무준 님의 먹방도, 범죄자 연기도, 도전해 보고 싶은 그림도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누군가를 응원하면 같이 설레이고는 해요. 응원의 재미를 톡톡히 느끼고 있는 오늘입니다. 무준 님 꼭 보여주세요!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해당 콘텐츠는 아른 사이와 선을 넘어보다의 협업 프로젝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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