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바아사나(Shava-Asana)

by 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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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마스떼


요가 선생님이 낮은 목소리로 간간이 낯선 언어를 섞어 수업을 채워간다. 공기 중엔 폐를 가득 채우는 향(香)이 퍼져있고 인도 사원에서나 울릴 듯한 명상 음악과 싱잉볼 소리가 귓가를 맴돈다. 수리야나마스카라, 웃카타아사나, 트리코나아사나, 비라바드라, 우르드바, 시르사아사나. 약 45분 가량의 고(苦)가 지나고 찾아온 사바아사나의 시간. 처음부터 마지막이길 바랐던 달콤한 어둠의 시간. 사지(四肢)를 늘어뜨리고 가쁜 호흡을 가다듬어 최소한의 숨만을 내뱉는다. 의식이 서서히 흐려진다. 5분, 송장이 되는 시간.


사바(Shava), 궁극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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