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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헤이조이스 May 19. 2023

효율적인 1on1이 팀장의 성과를 바꿉니다

김안나 레몬베이스 공동창립자 겸 CPSO

빠른 성장을 요구받는 조직에서 꾸준히 성과를 내는 리더는 무엇이 다를까요? 리더의 리소스를 희생하지 않고 팀의 퍼포먼스를 끌어올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기업을 위한 성과 관리 솔루션을 만드는 안나 님은 팀원과의 1on1 세션부터 시작하라고 조언합니다. 팀원과 같은 곳을 바라볼 수 있게 해주고 팀원과 나를 동시에 성장시키는 강력한 발판이 될 거라고요.

왜 팀원과의 1on1 미팅이 ‘하면 좋은 일(nice to have)’이 아닌 ‘해야 하는 일(Must have)’인지,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이번 인터뷰를 놓치지 마세요!
김안나 레몬베이스 공동창립자 겸 CPSO


Q. 안녕하세요, 안나 님. 헤이조이스 멤버분들께 인사와 자기소개를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레몬베이스 피플 사이언스 그룹을 리드하고 있는 김안나입니다. 경영 전략 컨설턴트로 커리어를 시작했고 IT, 소비재 기업의 신규 사업 관련 프로젝트를 다수 진행했던 것이 계기가 되어 리디북스 초기 멤버로 합류하여 현재까지 스타트업 업계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퍼블리를 공동창업했고, 현재는 레몬베이스에서 ‘사람’과 ‘성장’에 대한 문제를 기술과 지식을 통해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커리어를 쌓는 동안 ‘사람’과 ‘성장’이라는 문제를 가장 고민했고,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싶어서 레몬베이스에 합류했다고 하셨어요.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인지 들어볼 수 있을까요?


앞서 소개한 것처럼 저는 컨설팅과 스타트업 업계에서 커리어를 쌓아 왔는데요. 매우 다른 업이지만 공통점을 꼽자면 ‘사람’이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는 점입니다. 일을 하는 사람의 성과가 곧 그 회사의 성과가 되기도 하고, 가파른 러닝 커브(learning curve)를 그려내는 것이 중요한 미션이 되는 곳이죠. 역으로 말하면 빠르게 성장하지 못하는 구성원은 회사 안에서 자연 도태될 수 있고요. 만약 모든 구성원의 성장이 정체되면 회사 자체가 살아남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 환경에서 오래 일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어떻게 하면 성과를 내면서 성장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커졌어요. 특히 빠른 성장을 요구받는 조직이어도 번아웃 직전까지 스스로를 몰아붙이는 방식에 의존하지 않는, 다른 성장의 해법을 찾고 싶었어요.



Q. 조직과 개인이 함께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셨어요. 어떤 의미일까요?


보통은 리더의 역량에 따라 조직과 내가 함께 성장하고 성과를 내는 일이 가능하기도 하고, 어려워지기도 합니다. 만약 팀원이 조직과 개인의 성장에 관심 없는 리더와 함께 일해야 한다면 ‘내 성장을 나 혼자 알아서 챙겨야 한다’는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요. 또한 리더가 조직의 도움 없이 팀원과 팀의 성장, 본인의 성장 모두를 ‘개인기’로 해결해야 한다면 무거운 스트레스를 감당하게 되지요.


조직문화 측면에서 회사와 구성원이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공감대가 생기고 좋은 시스템이 뒷받침된다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레몬베이스는 이런 문제를 시스템의 도움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여러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어요.



Q. 성장하는 리더에게 팀원과의 소통이 더욱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내 일을 잘하는 사람과, 리더로서 성과를 내는 사람이 가져야 하는 역량과 태도는 다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좋은 성과를 내며 빠르게 성장해 온 훌륭한 실무자일수록 리더로 성장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많습니다. 실무를 잘하는 리더일수록 ‘차라리 내가 하고 말지’라는 생각을 하게 될 확률이 높은데요. 팀원의 일을 내 일처럼 계속한다면 팀의 성장과 리더로서의 성장은 점점 어려워질 수 있어요. 처음 리더가 되었다면, 이제 리더의 성과는 리더 개인의 성과가 아닌 ‘팀 전체의 성과’로 결정된다는 사실을 빠르게 이해하는 것이 성장의 시작점입니다.


팀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팀 관리를 잘 해내는 것이 중요할 텐데요. 팀 관리의 다양한 장면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팀원과의 소통’입니다. 이 소통을 얼마나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하는지에 따라 팀원도 성장하고 리더도 성장할 수 있습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 1:1 미팅이 리더의 핵심 활동이어야 하는 이유)



Q. 1:1 미팅이 다른 소통 방식에 비해 특별한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소통은 다양한 방식으로 할 수 있지만 그중 팀원과 리더의 1:1 미팅은 특히 ‘하이 레버리지’ 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짧으면 30분, 길면 1시간 내외의 대화를 통해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일하고 있는지, 현재 어디까지 와있는지, 무엇이 우리를 힘들게 하고 무엇이 우리를 동기부여하는지를 깊이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물론 주제에 따라 팀이 모두 모여 이야기 나누는 것이 효율적일 때도 있지만, 1:1 미팅의 강점은 집중도와 대화의 질이 높을 수밖에 없다는 거예요. 목표와 성과, 성장을 주제로 깊이 있는 대화를 정기적으로 나눈다면, 팀원과 리더가 점점 더 잘 동기화되고, 더 동기화될수록 대화는 더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아울러 그 과정에서 리더는 목표를 점검하는 법, 동기부여하는 법 등을 자연스럽게 고민하게 되고, 점점 더 나은 리더로 성장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 1:1 미팅, 매일 보는데 무슨 말을 하나요?)



Q. 팀원의 성장 마인드셋을 고취시키는 안나 님만의 팁이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성장 마인드셋의 반대말은 ‘사람은 안 변해’라고 생각하는 고정 마인드셋이에요. 즉 성장 마인드셋은 ‘나는 성장할 수 있다’ 혹은 ‘나는 달라질 수 있다’는 마음일 텐데요. 그런 마음을 고취시키는 리더는 정말 훌륭한 리더고, 저는 적어도 그런 마음을 꺾는 리더는 되지 말자고 자주 생각합니다.


특별한 팁이 있다기보다는 함께 일하는 팀원이 어떤 방향으로 성장하고 싶은지에 대해 진지하게 대화하고 응원하는 것, 팀원의 성장을 위해 무슨 일을 어떻게 해나갈지 함께 고민하는 것, 성장하는 팀원을 인정하고, 팀원의 성장이 팀의 성과로 이어졌다면 적절한 보상을 고민하고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는 것을 적시에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이번에 ‘마음을 사로잡는 1on1의 기술’에 관해 강의해주실 예정이시죠. 어떤 내용일지 미리 살짝 들어볼 수 있을까요?


처음 리더가 된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만한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어요. 팀장은 정말 바쁘잖아요. 특히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팀장 분들은 팀을 관리하는 일뿐만 아니라 실무를 겸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만큼 바쁘실 텐데요. 그 바쁜 시간을 쪼개서 왜 팀원과 정기적으로 1:1 미팅을 해야 하는지, 부담 가득한 시간이 아니라 서로에게 도움이 되고 의미 있는 과정으로 만들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할 수 있는지, 팀원과의 1:1 미팅에서 자주 마주치는 장면에서 어떻게 대화를 풀어갈 수 있는지 등 제 경험담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5월 17일자 헤이조이스 뉴스레터에 먼저 실린 인터뷰예요. 헤이조이스가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 뉴스레터로 누구보다 빨리 받아볼 수 있어요. 여기서 구독 신청하면, 매주 수요일 아침에 찾아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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