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켜진 섬

심야 속 편의점에서 바라보는 세상

by 몽중상심

어두운 적막이

세상을 감싸고

거리에는

아무도 지나다니지 않는다

오직

어둠 빼고는 말이다


사람, 동물, 생명의 발걸음이

완전히 멈춘 이 거리는

나만 홀로 움직이고 있다

언젠가 떠오를 태양을

덧없이 기다리고 있다


슬픔의 조명이

내 맘을 감싸고

거리에는

아직도 지나다니지 않는다

오직

내 시선 빼고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