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활짝 핀 보름달 한 송이

by 몽중상심

푸른 밤의 초원에서

보름달이 활짝 피어났습니다

꿀향기를 찾아 펄럭이는

별들의 찬사가

그대의 환한 얼굴에

드리우듯 스며듭니다


어느 날 구름이

그대의 환한 얼굴을

잠시라도 가릴 때면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지나가는 방랑자면서

어째서 그대와 나 사이를

가로막는 걸까요


맑은 밤하늘이 좋습니다

그대의 진한 분홍빛의

아리따운 수줍음이

가장 밝게 드러나는

그런 밤하늘 말입니다

어둠 속에서도

가장 찬란하게 빛나는

그런 달빛이 말입니다


달을 보며 꿈을 갖습니다

그 환한 빛이 나를 위한

세레나데였으면

별들 속에서 가장 빛나는

단 하나의 그대가

나를 위한 세레나데를

불러줬으면 하는

그런 꿈을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