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의 원인
제게 그림자를
만들어주는 것은
다름 아닌 그대입니다
밝음으로 세상을
온통 뒤덮었음에도
제 마음은
뒤덮지 못하였습니다
누가 사랑이 행복하다 했을까요
누가 햇빛이 아름답다 했을까요
어쩌면 그건
사실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제 마음속에
그림자가 피어나는 것은
도저히, 부정할 수가 없습니다
그대가 잠이 들 때 비로소
제가 밝아질 수 있습니다
그대가 깨어있을 때 전
한시도 웃을 수 없습니다
사랑하니까요
누구에게나 다정한 그대를
바라만 보고 있을 수가 없는걸요
도저히, 그럴 수가 없는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