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래간만입니다.
처음 그린 육아툰을 그릴 때 초등학교 2학년 이었던 아이가
이제 훌쩍 자라서 초등 고학년 언니가 되었습니다.
이제 제법 논리적인 생각도 하게 되고 어엿함과 함께
깜찍함과는 조금 거리가 있게 되었지요.
물론 엄마인 제 눈에는 아직도 무척 귀엽지만요.
아이가 생각이 점차 자라나게 되니 이렇게 아이와의 일상을 온라인 상에 올리는 것도
조금 고민이 되었습니다.
혹시 아이가 싫어하지는 않을까? 하고요.
사춘기가 올랑말랑 해서 다소 예민해진 아이와의 일상을
올려도 될까 하며 생각이 많았지요.
그러나 아이에게서 돌아온 대답은
"그려도 되는데에???"
였습니다.
엄마의 몇달간의 고민은 헛되디 헛된 것이었던 것 같습니다.
몇달간 쉬었다가 다시 시작한 김에
캐릭터에 약간의 변화를 주기로 했습니다.
"엄마 캐릭터 붕괴와. 하지마..."
하는 딸램의 걱정이 있지만
아이가 사춘기에 접어든 만큼
머리카락도 좀 그려주고
머리에 나이를 표시하던 꼬리표도 좀 떼주기로 했습니다.
사춘기 올랑말랑한 아이와의 일상
당장은 별반 다르지 않겠지만
달라진 모습으로 올려보려고 합니다.
#일상 #공감 #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