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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민 Jun 09. 2017

#54 연대와 공유의 힘

2017.2.20.

불을 발견한 사람은 따뜻했을 것이다. 그리고 만들어낸 사람은 천재적이다. 그러나 그것을 공유한 사람은 위대하다. 페이스북에서 좋은 이야기를 공유하는 것을 넘어서 다양한 방법으로 선생님들과 독자들에게 널리 공유하고 읽게 하고 싶다.  

언젠가 교사는 교실이라는 무인도에 홀로 외로운 존재라고 쓴 적이 있다.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만난 사람들도 알고 보니 다들 그런 외로운 섬을 탈출하기 위해 눈물겨운 노력들을 하고 있었다. 주위를 살펴보니 옆 섬에서 뗏목 타고 탈출하는 사람을 발견한 기분이랄까? 
"여기요! 여기에도 사람이 있어요!"라고 손을 흔들었을 때, '쟤, 뭐야?' 하며 혼자 노 젓지 않고, 손을 흔들며 반겨주며 서로의 뗏목을 묶고 함께 노 저어 가기로 한 것이다. 이제 10년차 교사의 길을 지나오며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서로의 뗏목을 단단히 묶어 2017년도를 시작하기로 했다. 교육의 힘은 연대와 공유에서 나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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