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지키고 싶은 마음

by 마잇 윤쌤

'태의 문을 닫는 아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가끔 어른들이 동생을 보지 않는 아이를 그렇게 말하곤 하더군요. 처음 그 말을 들었을 때, 저는 어쩐지 부정적인 어감에 멀어지고 싶었습니다.


저는 딸아이를 임신했을 때부터

다른 아기를 안아보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어요.


그게 참 신기했습니다.

저는 원래 아기를 참 좋아했으니까요.


딸아이를 낳고 기르며 사는 지금도 그 마음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어요.


얼마 전 삼남매를 키우는 지인과 이야기를 나누다 그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 지인도 막내딸을 임신했을 때부터 같은 마음이 들었다고 해요.


그 이야기가 이상하게 위로가 되었습니다.


딸아이는 당연히 동생을 바란 적이 없고, 남편도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태의 문을 닫아서가 아니라,

우리 셋의 행복을

조용히 지키고 싶은 마음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오늘도 마음을 잇는 글,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음을 잇다 : 마잇 윤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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