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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꾸는 꿈이 있는가?

by 라프

“꿈은 무의식의 실제 상황을 상징적인 형태로 자발적인 자기표현(self-portrayal)이다.”


심리학자 칼 구스타프 융은 우리가 밤에 꾸는 꿈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했다. 융은 꿈을 단순히 무의식 속에 억압된 욕망이나 잔여감정의 산물이 아닌 우리가 깨어 있을 때 놓치고 있는 것들을 보여주는 하나의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다고 한다. 특히 반복해서 꾸는 꿈은 현재 내가 겪고 있는 심리적인 문제 - 예, 책임감의 과부하, 변화에 대한 두려움, 자신감의 위기 등 - 를 무의식이 계속 알려주고 있는 신호라고 볼 수 있다.


융에 의하면 꿈은 다음과 같이 4가지의 방향으로 해석할 수 있다.


1. 보상 작용

깨어 있는 삶에서 지나치게 한 쪽으로 치우쳐 있거나 억압되어 있다면, 꿈에서는 정반대의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다. 예를 들어 자기 통제가 강하거나 일 중독으로 사는 사람의 꿈에 '무질서한 이미지'가 등장한다면 이는 "이제 좀 쉬어야 할 때"라는 것을 알려주는 꿈인 것이다.


2. 상징과 원형

꿈에 나타나는 사람, 동물, 장소, 사건 등은 표면적으로는 특정한 현실 상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을 수 있다. 하지만 융은 이런 꿈속의 이미지를 보편적 무의식 속 원형과 연결할 수 있다. 만약 어떤 여성이 가방을 잃어버리는 꿈을 꿨다. 이때 '가방'은 나의 정체성이나 역할, 책임 등을 상징할 수 있다. 만약 이 여성이 아이들을 다 키우고 나서 '이제 나는 누구인가?'라는 혼란을 겪고 있을 때라면 무의식은 그것을 '가방을 잃어버리는 꿈'으로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이때 '잃어버림'은 '정체성의 변화'가 필요한 시기임을 알려주는 마음의 신호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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