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
애도의 기간을 갖고 싶다.
전화로. 문자로. 톡으로 많은 위로를 해주셨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나는.
아버지의 영면.
앞에서.
한없이 나약한 사람이고.
그 많은 시간을 같이해서.
너무나 힘든 딸이다.
전해주는 조의금과 애도의 말과 글도 싫다.
나의 마음도 알아주었으면 좋겠다.
그저 애도하고 싶다.
온전히 아버지를 애도하는 나를 놓아주길 바란다.
이러한 나를.
아버지가 낳아주셨고.
키워주셨고.
지켜봐주셨다.
나를 아는 모든 사람들 모두.
그저.
지켜보길 바래본다.
어찌 돌아가셨는지
그 과정은 어떠했는지 묻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무 말 없이.
지켜보길 바래본다...
애도기간이 지난후...
내 마음이 정리가 된. 후...
이야기해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