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볼 아웃풋 Day 18.

도약하기

by 쾌락칸트

도약이라는 것은 나에게 현재 레이저의 '출력'과 같은 말이다. 오늘 새벽 플랜 B를 읽다가 머리를 때린 내용이 있었다. 무엇을 성취하는 데 있어서 점진적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무조건 도약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또 한 번 마음이 흔들렸다. 홍수 트라우마 때문이었다. 나의 조급한 기질과 외부의 압력이 만나면 홍수가 난다. 그리고 나는 반드시 번아웃의 늪에 빠지고 암울하고 비참한 소극적인 시기를 맞이하기에. 계속 생각했다. 나는 점진적인 가랑비 전략으로 삶의 혼돈을 진정시키고 진정한 질서를 얻었는데 이게 또 무슨 말인가 싶었다. 하지만 여기서의 도약은 어제 결심한 레이저 2배의 전략과도 맞닿아 있는 것은 분명했다.


무작정 도약은 안된다. 그냥 끝도 없이 밀고 나가는 것은 안 될 말이다. 하지만 스케일업은 반드시 필요하다. 여기서 가장 큰 핵심이 있다. 그것은 나침반이 있느냐 없느냐 이다. 과거 홍수 시절을 생각해 보니 나침반이 없었다. 그냥 하다 보면 알게 되겠지였다. 여가 시간을 즐기기 위해 눈앞의 일을 치웠다. 그리고 외부에서 일이 들어오면 또다시 치우고 또 치웠다. 나는 잿밥에 더 관심이 많았다. 성장 맵은 디테일하지 않았다. 그냥 퇴근하기만 기다렸다. 주말에는 친구들하고 신나게 노는 것에만 온통 집중했었다. 그러다 프로젝트가 커지면 나의 시간과 노력을 단기적으로 온통 쏟아붓고 번아웃 늪으로 빠졌다. 그리고 퇴사를 하고 좀 쉬다가 이직을 했다. 사실 나침반 따위는 없었다. 하루 벌고 하루 사는 삶이었다. 사업 역시 마찬가지였다. 시간을 자유롭게 쓸 뿐이지 태도는 변하지 않았다. 그리고 24시간 사업에 매달려 있는 것이 너무 피곤했다. 나는 심지어 진실되지도 못했다. 거짓말을 그렇게 하니 정신이 나가는 것이 당연했다. 처참했다. 학교를 다니면서 공부를 하던 그 시기와는 아예 다른 게임판으로 생각했던 게 나의 착각이었다. 프로는 그런 나이브한 생각을 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더 철저하고 현실적으로 살아야 된다고. 하지만 지나고 보니 아니었다. 정말 나의 모든 여정이 아마추어의 극치였다. 하드웨어도 소프트웨어도 제대로 돌아가는 게 하나도 없었던 것이다. 결과는 뻔했다. 대혼돈과 실패의 늪에 제대로 빠진 것이다. 나는 깨달았다. 상황은 항상 다르지만 본질은 언제나 변하지 않음을.


직장 생활과 사업에서 내가 이루어 낸 것들은 진정한 도약이 아니었다. 목표지점과 나침판이 없는 도약은 바로 땅에 굴러 떨어져 버린다. 이제야 나는 도약의 의미를 어렴풋이 알 것 같다.


목표지점을 설정한다. 나침반을 준비한다.

멀리 어렴풋한 목표지점을 바라보면서 걷기 시작한다.

첫 번째 평지를 걷는다. 일정하게 걸어야 한다.

그리고 첫 번째 큰 계단이 보인다. 목표 지점을 다시 보며 나침판으로 이 계단을 넘을지 판단한다.

올바른 방향이라고 판단되면 바로 평지에서 비축한 체력으로 점프를 한다.

그리고 첫 번째 평지와 첫 큰 계단에서 획득한 체력으로 다시 두 번째 평지를 걷는다.

그렇게 세 번째, 네 번째 계단을 점프하면서 체력을 키워가며 계속 나아간다.

매 구간마다 판단 기준은 목표 지점과 나침반이다.

그리고 결국 목표지점에 도달한다.


도약은 여기서 점프 구간이다. 그래서 계단의 형상처럼 일정 시간을 정해두고 매일, 같은 양, 반복을 한다.

그리고 안정이 되어갈 때 다시 한번 목표를 바라보고 나침반을 확인한 후 도약한다.

그리고 다음 구간에서 양을 2배로 늘리고 매일, 같은 양, 반복을 하며 실력을 쌓는다. 그리고 다시 도약한다.


이것이 내가 오늘 이해한 '도약'이다. 이제는 도약할 시간이 온 것이다. 나침반을 바라보자.

그리고 나를 믿고 목표를 바라보며 힘 있게 도약하자. 이전의 나와는 다르다. 믿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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