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볼 아웃풋 Day 19.

하찮은 시작

by 쾌락칸트

드래곤볼 프로젝트를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정말 여러 가지가 있다. 여기서 가장 핵심적인 것은 '허들 낮추기'였다. 이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시작의 기술이다. 그런데 내가 생각하기에 90%의 사람들은 시작하는 것을 여전히 두려워한다. 나도 여전히 매 순간이 그렇다. 새벽에 일어나기 싫고, 추운데 출근하기 싫다. 하지만 자동적으로 이것을 해내는 것은 '하찮게 보이는 시작'이 쌓여서 구현된 시스템의 힘 덕분이었다.


현재의 시스템은 복리 효과로 점점 더 정교해졌다. 심지어 최근에는 매우 유효한 결과들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 시스템도 초반에는 엄청 허접했다. 그냥 훅 불면 날아갈 것 같은 하찮음 그 자체였다. 당장 내일이라도 없어질 것 같았다. 그런데 지속해서 눈덩이를 굴릴 수 있었던 원동력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시작을 아주 아주 하찮게 만든 것이다. 그냥 바로 할 수 있을 정도로 아주 아주 쉽고 작게 만든 것이다.


처음에 나는 미라클 모닝으로 멋진 루틴을 만들겠다 따위의 의지는 없었다. 나에 대한 확신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그냥 다시 잠에 들더라도 그냥 '새벽 5시에 일어난다.'만 하면 된다 생각했다. 만약 새벽 5시 20분에 일어나도 그 언저리에 일어난 것이라 그냥 '했다 쳤다'. 그리고 다른 일정은 그냥 자유롭게 하는 것이었다. 새벽 5시만 지키고 나머지는 내 마음대로 생활하는 것이었다. 그렇게 하나만 했다. 바론 단순함의 힘이다. 그래서 절대 초반에 여러 가지를 하면 안 된다.


그리고 또 하나의 방법은 다음날도 일어나고 싶게 아름다운 분위기를 세팅했다. 은은한 따뜻한 조명, 투명한 머그컵에 담긴 따뜻한 물, 그리고 책상에는 아름다운 표지의 책을 넘기는 느낌. 그렇게 나는 새벽의 무드를 제대로 만끽했다. 그리고 이 이미지를 찍어 인스타 스토리에 시간을 넣어서 올렸다. 나만의 인증 방법이었다. 재미있고 즐거웠다. 그래서 또 하게 되고 이것을 반복하다 보니 벌써 122일이 되었다.


이 하찮은 시작들이 모여서 지금 얼마나 단단하고 멋진 루틴을 만들어냈는지 경이로울 정도이다. 시작은 비록 하찮을지 몰라도 이것들이 쌓이다 보면 분명히 업그레이드되고 점점 더 강력해진다. 나는 이것을 진실로 믿게 되었다. 왜냐하면 내가 그 증거이기 때문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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