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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볼 모으기 Day 20.

당신의 꿈은 무엇인가?

by 쾌락칸트

보도 섀퍼가 이야기하는 네 가지 큰 기둥이 있다. 그 기둥 중 첫 번째가 '꿈'이다. 이 단어는 굉장히 보편적이면서도 진부하다. 꿈이라는 말을 내뱉는 순간 뭔가 그저 그런 일반 사람이 된 느낌이었다. 순진하고 세상 물정 모르는 사람. 그래서 꿈이라는 단어를 잘 쓰지 않으려고 한다. 그런데 보도 섀퍼의 첫 질문이 '당신의 꿈은 무엇인가?'였다. 탁 막혔다. 이게 무슨... 약간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그에게 배우기로 마음먹은 이상 이 질문을 그냥 넘어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이 질문을 진지하게 생각해 보기로 했다.


화이트보드에 '당신의 꿈은 무엇인가?'를 적고 한동안 바라보았다. 내 꿈이 뭐지? 일단 꿈이라는 단어의 느낌을 떠올려봤다. 사실 나에게 꿈이라는 것은 사실 달콤하고 따뜻하고 부드러운 것이다. 탐미주의자인 나는 바로 아름다운 공간을 떠올렸다. 그리고 창조적인 어떤 멋진 활동을 하고 있는 나의 모습이 그 안에 있었다. 그래서 나는 바로 적었다. '내가 주체적으로 구현한 아름다운 시간과 공간에서, 사람들을 돕는 창조적 활동을 지속하는 것.'- 나는 이 질문에 결과가 아니라 상태를 묘사하고 있었다. 어떤 무엇을 만들겠다, 어떤 사람이 되겠다의 결과가 아니라 상태를 떠올린 것이다. 나는 이 부분에서 나는 내가 변화하고 있다고 감지했다. 내 꿈속에서 나는 이미 돈 문제를 당연히 극복했고, 주체적으로 원하는 것을 이루어 냈으며 심지어 사람들까지 돕고 있다니! 미래의 나는 벌써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새벽마다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셀프 정신 교육이 드디어 효과를 본 것인가. 아직 갈 길은 멀지만 작게나마 긍정적인 움직임이 보여서 대견했다.


꿈을 생각했을 때, 심장이 두근거려야 한다. 기분이 좋아져야 한다. 나는 나의 꿈의 트레일러를 미리 보았다. 설레었다. 그리고 거기에 갈 수 있을 것 같았다. 이 느낌은 중요하다. 모든 실행과 전략의 원동력이다. 18세의 나는 가고 싶었던 대학교 생활을 꿈꿨다. 나의 미래의 대학 생활은 달콤했다. 그 힘들고 고달픈 입시 지옥을 견디게 해 준 또렷한 꿈의 이미지가 나에게는 있었다. 그 에너지는 무서운 것이었다. 이 꿈을 구현하기 위해 그 시절 죽을 만큼 노력하고 나의 한계를 넘어서 결국 나는 그 꿈을 현실로 만들었다. 이게 그 증명이다. 그래서 꿈은 달콤하고 설레어야 한다. 그리고 생생하게 구체적으로 그려야 한다. 그래야 갈 수 있다. 우리는 이것을 '청사진'이라고 부른다. 이 청사진 덕분에 인류는 무한한 에너지로 새로운 세상을 창조해 왔다. 꿈은 달콤하고 설레게 그리고 그 꿈을 현실로 만드는 행동은 명료하고 엄격하게 해야 한다. 이 두 가지가 균형을 이루는 그 순간 꿈은 현실이 되어 내 눈앞에 펼쳐진다. 지금까지 나의 큰 성취는 이 패턴으로 이루어져 왔다. 이제는 더 큰 꿈을 꿀 시간이 왔다. 그래도 되고, 정말 그렇게 해야 하는 시간이 드디어 나에게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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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정신교육의 시작을 알리는 새벽의 따뜻한 물 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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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생각이 들어오기 전에 얼른 선생님들 불러서 선수 쳐야 한다. 타이머부터 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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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가 말하는 '두려움'과 '욕심'- 이것을 인식하고 안 하고 차이가 크다. 나는 이제 분명하게 인식하려고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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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 책 의외로 마음에 든다. 그저 그런 자기 개발서 번역서 같은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내용이 괜찮다. 나랑 성격 비슷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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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턴 발견에 호기심을 가진 것도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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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 효율 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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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비슷한 아픔 경험도 있는 사람이다. 직관을 중요시하는 것도 나랑 같은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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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인가가 궁금하면 나의 무의식에 물어보면 된다는 나의 주장과 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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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가던 길을 계속 가는 것! 나도 그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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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보드의 매직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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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운동은 나의 원동력. 운동이 결국 나를 구원해 줄 것이다. 매일 적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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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 만나기 전 샐러드. 새벽에 하루를 시작하니 프로젝트 진행에 중단이 생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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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건 시간과 타이밍. 절대 미루지 않는다. 그걸 반복해야 나 자신의 신뢰도가 상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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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웠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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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술자리였지만 그래도 10시 취침을 위해 빨리 들어오려고 노력했다. 더 좋은 시간을 만들기 위해서는 항상 아쉬워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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