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꿈은 무엇인가?
보도 섀퍼가 이야기하는 네 가지 큰 기둥이 있다. 그 기둥 중 첫 번째가 '꿈'이다. 이 단어는 굉장히 보편적이면서도 진부하다. 꿈이라는 말을 내뱉는 순간 뭔가 그저 그런 일반 사람이 된 느낌이었다. 순진하고 세상 물정 모르는 사람. 그래서 꿈이라는 단어를 잘 쓰지 않으려고 한다. 그런데 보도 섀퍼의 첫 질문이 '당신의 꿈은 무엇인가?'였다. 탁 막혔다. 이게 무슨... 약간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그에게 배우기로 마음먹은 이상 이 질문을 그냥 넘어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이 질문을 진지하게 생각해 보기로 했다.
화이트보드에 '당신의 꿈은 무엇인가?'를 적고 한동안 바라보았다. 내 꿈이 뭐지? 일단 꿈이라는 단어의 느낌을 떠올려봤다. 사실 나에게 꿈이라는 것은 사실 달콤하고 따뜻하고 부드러운 것이다. 탐미주의자인 나는 바로 아름다운 공간을 떠올렸다. 그리고 창조적인 어떤 멋진 활동을 하고 있는 나의 모습이 그 안에 있었다. 그래서 나는 바로 적었다. '내가 주체적으로 구현한 아름다운 시간과 공간에서, 사람들을 돕는 창조적 활동을 지속하는 것.'- 나는 이 질문에 결과가 아니라 상태를 묘사하고 있었다. 어떤 무엇을 만들겠다, 어떤 사람이 되겠다의 결과가 아니라 상태를 떠올린 것이다. 나는 이 부분에서 나는 내가 변화하고 있다고 감지했다. 내 꿈속에서 나는 이미 돈 문제를 당연히 극복했고, 주체적으로 원하는 것을 이루어 냈으며 심지어 사람들까지 돕고 있다니! 미래의 나는 벌써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새벽마다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셀프 정신 교육이 드디어 효과를 본 것인가. 아직 갈 길은 멀지만 작게나마 긍정적인 움직임이 보여서 대견했다.
꿈을 생각했을 때, 심장이 두근거려야 한다. 기분이 좋아져야 한다. 나는 나의 꿈의 트레일러를 미리 보았다. 설레었다. 그리고 거기에 갈 수 있을 것 같았다. 이 느낌은 중요하다. 모든 실행과 전략의 원동력이다. 18세의 나는 가고 싶었던 대학교 생활을 꿈꿨다. 나의 미래의 대학 생활은 달콤했다. 그 힘들고 고달픈 입시 지옥을 견디게 해 준 또렷한 꿈의 이미지가 나에게는 있었다. 그 에너지는 무서운 것이었다. 이 꿈을 구현하기 위해 그 시절 죽을 만큼 노력하고 나의 한계를 넘어서 결국 나는 그 꿈을 현실로 만들었다. 이게 그 증명이다. 그래서 꿈은 달콤하고 설레어야 한다. 그리고 생생하게 구체적으로 그려야 한다. 그래야 갈 수 있다. 우리는 이것을 '청사진'이라고 부른다. 이 청사진 덕분에 인류는 무한한 에너지로 새로운 세상을 창조해 왔다. 꿈은 달콤하고 설레게 그리고 그 꿈을 현실로 만드는 행동은 명료하고 엄격하게 해야 한다. 이 두 가지가 균형을 이루는 그 순간 꿈은 현실이 되어 내 눈앞에 펼쳐진다. 지금까지 나의 큰 성취는 이 패턴으로 이루어져 왔다. 이제는 더 큰 꿈을 꿀 시간이 왔다. 그래도 되고, 정말 그렇게 해야 하는 시간이 드디어 나에게 왔다.
셀프 정신교육의 시작을 알리는 새벽의 따뜻한 물 한잔.
다른 생각이 들어오기 전에 얼른 선생님들 불러서 선수 쳐야 한다. 타이머부터 키는 것.
로버트가 말하는 '두려움'과 '욕심'- 이것을 인식하고 안 하고 차이가 크다. 나는 이제 분명하게 인식하려고 노력한다.
이 사람 책 의외로 마음에 든다. 그저 그런 자기 개발서 번역서 같은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내용이 괜찮다. 나랑 성격 비슷한 듯.
패턴 발견에 호기심을 가진 것도 비슷하다.
효과 효율 추구!
나랑 비슷한 아픔 경험도 있는 사람이다. 직관을 중요시하는 것도 나랑 같은 생각이다.
무엇인가가 궁금하면 나의 무의식에 물어보면 된다는 나의 주장과 일치.
그냥 가던 길을 계속 가는 것! 나도 그러고 있다.
화이트보드의 매직은 계속된다.
매일 운동은 나의 원동력. 운동이 결국 나를 구원해 줄 것이다. 매일 적립한다.
친구들 만나기 전 샐러드. 새벽에 하루를 시작하니 프로젝트 진행에 중단이 생기지 않는다.
중요한 건 시간과 타이밍. 절대 미루지 않는다. 그걸 반복해야 나 자신의 신뢰도가 상승한다.
즐거웠던 시간.
즐거운 술자리였지만 그래도 10시 취침을 위해 빨리 들어오려고 노력했다. 더 좋은 시간을 만들기 위해서는 항상 아쉬워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