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증 편향
확증 편향은 자신이 믿고 있는 세계관이 유일하고 그것에 맞지 않는 것을 외면한다. 간단히 말해 그냥 믿는 대로 믿고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자기 세계관과 맞지 않으면 절대 보거나 듣지 않는 것이다. 이것은 인간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세계관은 잠재의식의 프로그래밍에 따라 성장하고 현실로 구현된다. 모든 결과들은 그 확증 편향으로 구축된 세계관에서 어떤 방식으로든 합리화된다. 인류의 90% 이상이 이 세계에 갇혀있다고 할 수 있다.
이 확증편향이야 말로 바로 자아의 핵심이다. 자아에 갇혀있다는 것이 바로 확증 편향된 상태라는 것이다. 내가 얼마 전 제3의 눈을 인식하고 다수의 사람들이 자아에 매몰된 것을 목격한 것과 연결되는 지점이다. 그리고 최근에 여러 책들에서 꾸준히 주장되는 자아를 벗어나야 한다는 주장과도 맞물린다. 오늘 읽은 야스다 회장의 책에서 그는 곤충의 눈과 새의 눈 비유를 들어 비즈니스에서도 주어를 바꾸는 것이 성공의 핵심이라고 이야기했다. 주어를 바꾼다는 것도 바로 자아를 내려놓는다는 말이다.
약간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인간으로 태어나서 가장 최고의 삶을 살았다고 할 수 있는 지점을 다시 한번 인식한 것 같았다. 어제까지 자아를 벗어나야 한다는 것은 막연하게 중요한 어떤 것으로 인식했었는데 오늘에서야 뭔가 더 명확해졌다.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최고의 선(善)은 바로 자아를 부수는 것이다. 그리고 세상의 흐름에 내맡기는 것이다. 판단이 아닌 있는 그대로를 보며 존재하는 것이다. 자아를 내려놓고 세상을 있는 그대로는 관조하며 감탄하며 과정을 즐기는 것이다. 그리고 창조하고자 하는 대로 마음껏 창조하는 것이다. 다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 자아에 갇혀서 욕망에 휘둘리지 않는다면 다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자아를 부수고자 하는 노력이 지속된다면 반드시 과정을 즐기게 되어 있고 삶의 매 순간이 경이로울 것이다. 우리가 모두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이해하게 되고 네가 나이며, 내가 너인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더 사랑하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원하는 세계는 내가 믿는 대로 눈앞에 펼쳐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