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락칸트 Day 19.

선명한 목소리를 내는 것

by 쾌락칸트


오늘은 중요한 회의가 있는 날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의사 결정을 하는 자리였다. 하지만 사공이 많으면 배는 산으로 가게 되어 있다. 소음이 많다는 소리다. 각자 자기 입장에서만 말해서 그렇다. 그래서 누군가는 유의미한 정보와 무의미한 정보를 구분해야 한다. 그리고 합의를 이끌어 내야 한다.


관공서 프로젝트 같은 경우 목소리 큰 사람, 다시 말해 권력을 지닌 사람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그 책임자가 감각이 없는 경우, 높은 확률로 결과는 처참하다. 그런데 이번 프로젝트 같은 경우 모두가 책임을 지고 싶어 하지 않았다. 가만히 보니 기간도 오래 걸렸고 모두가 지쳐 있는 상태였다. 뭔가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용기를 냈다. 그것은 내가 나서기로 한 것이다. 내 목소리에 힘을 준 것이다. 아니 더 정확하게 말하면 확신의 찬 태도를 보여주었다. 그러자 신기하게도 에너지가 나에게로 모아졌다.


사실 모든 일에 정답은 없다. 그 어떤 결정이든 실행에 옮기면 그대로 되는 것이고 그게 정답인 것이다. 예전의 나는 이 메커니즘을 이해하지 못했다. 나도 그들처럼 권위에 기대거나 타성에 젖어 수동적인 태도를 취했다. 책임을 지겠다는 태도를 취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는 항상 처참했다. 지나고 나니 시간 낭비였다. 그래서 이번에는 결과가 어떻든 간에 내 생각과 기준으로 방향을 잡고 굽히지 않기로 했다. 그리고 선명한 목소리를 내기로 했다. 신기한 것은 나 자신 역시 이런 태도를 취하니 점점 더 확신이 생겼다는 것이다.


결국 마음가짐과 태도가 현실을 바꾼다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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